'K-푸드' 열풍에 김밥·떡볶이 주문 늘었다…해외급식 성장세 '주목'

경제

뉴스1,

2026년 2월 17일, 오전 08:11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24년 12월 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시긍ㄹ 제공하는 조지아주 서배너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K-푸드데이'를 개최했다. (aT 제공)

세계적인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해외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김밥과 떡볶이 등 한식을 찾는 현지인들이 늘어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메뉴 다변화로 중장기적인 미래 먹거리가 될지 주목된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전 세계 20개국 1만 1000명을 대상으로 한식 소비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식 인지도는 68.6%, 만족도는 94.2%로 조사됐다. 각각 전년 대비 3.1%포인트(p), 3.4%p 상승했다. 10명 중 8명은 향후에도 한식을 먹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세계 한식 만족도 90% 넘어…"해외급식 분식류 주문 늘었다"
한식 선호 경향은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 공장에 입주한 단체급식 사업장에도 나타난다. 현지 근로자가 대부분은 해외 급식은 현지식을 제공하는 게 대부분인데 최근 비빔밥, 라면, 불고기 등을 찾는 이용자가 늘면서 한식도 같이 제공하는 식이다.

실제 농식품부 조사에서 삼성웰스토리·아워홈이 급식사업을 영위하는 베트남에서 한식 인지도와 만족도는 각각 86%, 98% 수준으로 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린푸드(453340)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과 멕시코에서는 인지도는 60% 수준으로 비교적 낮았지만 만족도는 모두 90%를 넘었다. 이 회사는 K푸드 수출 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 말부터 현지 사업장에 한식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

한 급식업체 관계자는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영향 등으로 한식, 그중에서도 김밥이나 떡볶이 등 분식류 요청이 늘었다"며 "외국인이 많은 사업장에서 주문이 증가하며 메뉴를 5가지 제공하면 한식을 1가지는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삼성웰스토리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국내 최대 B2B 식음 박람회인 '2025 F&B 비즈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 뉴스1 이형진 기자

현대그린푸드, 한식 메뉴 비중 최대 50%까지…급식 3사, 성장 지속
한식 현지화에 더해 급식업체들의 해외 사업 확대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실적도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중국 등 7개국, 80여 곳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현대그린푸드의 해외급식 매출은 2021년 538억 원에서 지난해 1187억 원으로 4년 새 두 배 넘게 급증했다. 회사는 한식 메뉴 비중을 직원 국적과 선호도를 고려해 최대 30~50%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의 입맛에 맞춰 현지식에 최대한 가까운 레시피를 연구했고, 한식도 외국인의 입맛에 맞춰 변형한 레시피를 다수 개발했다"고 말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2024년 삼성SDI가 있는 헝가리에서도 단체급식 사업을 시작하며 유럽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46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5.7% 성장했다.

아워홈은 미국과 베트남, 중국, 폴란드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출 1, 2위 사업장인 중국과 베트남 사업장의 매출은 2024년 각각 699억 원, 358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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