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청계천점에서 직원이 페트 소주를 진열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가성비가 좋은 페트병 소주가 병 소주보다 더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지난해(2025년) 이마트 페트병 소주 매출은 3% 신장, 전체 소주 중 52%를 차지하며 병 소주 48%보다 높게 나타났다.
페트병 소주 강세는 최근 이어져 오고 있는 현상이다. 2023년에는 7%, 2024년에는 8% 신장했다. 그 결과 전체 소주 중 페트병 상품 비중도 2023년 42%에서 2024년 49%, 올해는 병 소주를 역전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편리성과 가성비라는 큰 소비 트렌드에 페트병 소주가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가벼운 페트병에 비해 병 소주는 무게가 무거워 운반이 어렵다.
이러한 편리성 추구 경향이 맥주에도 반영되면서 캔 상품 매출 비중이 80%를 넘으며 이미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와인도 병의 무게, 용량 등을 보완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이마트 내 와인 매출 1위인 G7 와인을 간편한 캔 형태로 출시하기도 했다.
물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보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640mL 페트병 소주 판매가의 경우 동일 용량 비교 시 360mL 병 소주 판매가보다 저렴하고, 특히 1.8L 페트병 소주 상품의 경우 360mL 병 소주보다 30% 이상 저렴하다.
다른 주종을 살펴보면 와인 역시 1만 원 미만 가성비 와인 매출이 이마트에서 지난해 22% 신장했다. 전체 와인 중 1만 원 미만 와인 매출 비중도 따라서 2024년 15% 수준에서 지난해 18%로 증가했다.
가성비 주류 선호는 수입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와인 톤당 수입 금액은 2024년 약 8900달러에서 2025년 7700달러로 약 1200달러 낮아졌다.
정찬우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주류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도수, 맛뿐 아니라 이제 소비 편의성까지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고객의 니즈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는 상품 운영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ys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