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타이거 우즈, 'PGA 투어 동행' 2030년까지 더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18일, 오전 09:2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PGA(미국프로골프협회) 대회 동행이 2030년까지 이어진다.

제네시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PGA 투어, 타이거 우즈 재단과 함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재계약 조인식을 열고 타이틀 스폰서십을 2030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최고경영자(CEO)와 타이거 우즈 선수,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장재훈 부회장, 현대차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랜디 파커 북미권역본부장,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이시혁 전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현대차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타이거 우즈, PGA 투어 브라이언 롤랩 CEO,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지난 1926년 창설된 ‘LA 오픈’이 전신으로, 올해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세계적인 골프 선수 잭 니클라우스의 프로 데뷔, 타이거 우즈의 첫 PGA 출전 등 골프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장식해온 유서 깊은 PGA 투어 대회다.

제네시스는 2017년 ‘제네시스 오픈’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이후 2020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로 격상되는 과정을 함께 했으며, 이번 재계약을 통해 타이틀 스폰서십을 이어가게 됐다.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CEO는 “PGA 투어는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준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는 “제네시스와 함께한 기간은 대회를 발전시킬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물론 타이거 우즈 재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PGA 투어, 타이거 우즈 선수, 타이거 우즈 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2030년까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후원을 이어갈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100년이란 전통을 이어온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골프가 지켜온 품격과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대회이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진정성, 존중, 탁월함의 가치를 함께 보여주는 무대”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이 역사적인 이정표를 계기로 파트너들과 함께 대회의 유산을 계승해 나가고, 골프를 넘어 지역사회와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현대차의 안전성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덕분에 유명세를 탔다. 지난 2021년 우즈는 자신의 GV80 승용차가 전복되는 큰 사고를 당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우즈는 “제네시스 덕에 살았다”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2025년 1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코스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서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 큰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골프스타 로리 맥길로이 등이 대화하고 있다. 초록색 우산을 쓴 정의선 회장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재미교포 A씨 페이스북)
정 회장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미국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하는 무대로 활용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엄포가 절정이던 지난해 2월, 정 회장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 트럼프 대통령의 큰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하기도 했다.

제네시스는 앞서 지난해 5월 PGA투어와 2030년까지 첫 공식 자동차 후원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타이틀 스폰서십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등 글로벌 골프 스폰서십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제고하고 있다.

재계약 이후 열리는 ‘2026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올해로 개장 100주년을 맞은 리비에라컨트리 클럽에서 현지시간 19일 개막해 22일까지 열린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2024년 이후 3회 연속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로 펼쳐진다. 시그니처 대회는 올해 열리는 45개 PGA 투어 대회 가운데 제한된 선수들만 참가하는 최고 권위의 8개 대회로, 총 상금 규모및 페덱스컵 포인트가 일반 대회보다 높은 것이 특징이다.

2026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 'GV60 마그마'가 전시돼 있다(사진=제네시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인 루드비그 오베리를 비롯해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2위 로리 맥길로이, 3위 저스틴 로즈 등 세계 랭킹 상위 20위 선수 중 18명을 포함해 총 72명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 김주형 등 2명이 도전한다.

총 상금은 2000만 달러로, 우승자에게는 상금 350만 달러와 함께 GV80 쿠페 블랙 모델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제네시스는 이번 대회에서 △GV60 마그마 모델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GV70 전동화 모델 △GV80 쿠페 등 총 18대의 차량을 제네시스 라운지, 제네시스 스카이박스 등 주요 거점에 전시해 갤러리 및 TV 중계 시청자들에게 제네시스의 우수한 상품성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지역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PGA 투어, 타이거 우즈 재단과 함께 진행했던 ‘캘리포니아 라이즈’ 캠페인을 올해도 전개한다. 특히 토너먼트 기간 10번, 14번, 16번, 17번, 18번 홀에서 버디 및 이글을 기록할 경우 1,000 달러, 홀인원 때는 25,000 달러를 적립하는 ‘버디 포 굿’ 이벤트가 펼쳐진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대회 타이틀 스폰서이자 PGA 투어 공식 자동차 후원사로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 케어에 만전을 기했다”라며 “차량 전시뿐 아니라 제네시스 퍼블릭 라운지 내 다양한 액티베이션을 통해 방문객들에게도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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