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 기간 한국은 미국 전체 수입의 3.6%를 차지하며 10대 수입국 가운데 9위에 머물렀다. 전년 대비 두 계단 하락한 수치다. 이 같은 점유율은 무역협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하기 직전인 2024년 4.0%의 비중으로 7위를 차지했었다.
작년 미국의 1~8위 수입국을 보면 멕시코가 수입액 4925억달러로 전체 수입의 15.7%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캐나다 3512억달러(11.2%) △중국 2873억달러(9.2%) △대만 1767억달러(5.6%) △베트남 1753억달러(5.6%) △독일 1408억달러(4.5%) △일본 1338억달러(4.3%) △아일랜드 1297억달러(4.1%) 순을 보였다.
한국의 미국 수입 시장 내 순위 하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면적인 관세 정책의 부정적 영향을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관세’ 이전인 2024년, 한국보다 순위가 낮았던 대만과 아일랜드가 작년에 한국을 추월했는데, 특히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부분에서 한국과 경쟁하는 대만의 경우 순위가 2024년 8위(3.6%)에서 지난해 4위(5.6%)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대만은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합의가 완료되지 않아 20%의 상호관세를 임시로 부과받고 있지만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경우 별도의 품목 관세 부과 대상이기 때문에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한국의 미국 수입 시장 내 입지 축소는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철강, 기계 등 상품이 고율 관세 부과 대상이 되면서 타격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반도체 등 제조업이 발달해 한국과 무역 구조가 유사한 것으로 평가받는 일본 역시 순위가 5위에서 7위로 한국과 마찬가지로 두 계단 밀렸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1일 수출입 동향 발표에서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과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품목·시장·주체 다변화를 통해 대외여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