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족 어쩌나"…은행 신용대출 최저금리 연 4% 넘었다

경제

뉴스1,

2026년 2월 18일, 오전 10:51

국민은행

은행 신용대출 금리가 1년 2개월 만에 4%를 넘어섰다. 주식시장 등으로 자금 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용대출 규모가 증가하면서, 마이너스통장(신용 한도 대출) 이용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3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4.01~5.38%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 하단이 연 4%를 넘어선 것은 약 1년 2개월 만이다. 그동안 은행권 신용대출 금리 하단은 지난 2024년 12월 이후 3%대를 유지해왔다.

특히 최근 한 달 사이 신용대출 금리 상·하단이 모두 상승했다. 하단은 0.26%포인트(p), 상단은 0.15%p 올랐다.

이는 신용대출 금리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은행채 1년물 금리가 같은 기간 연 2.78%에서 2.94%로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 조달 비용이 커지고, 이는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

업계에선 신용대출 금리 상승으로 마이너스통장 이용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주식시장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신용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2일 기준 약 765조 원으로, 약 한 달간 5588억 원 감소했다. 반면 신용대출은 이달 들어 950억 원 증가했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40조 800억 원을 돌파하며 약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말과 지난달에는 39조 7000억 원대로 줄었다가 최근 다시 39조 8000억 원대로 늘어나는 추세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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