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내믹스, CEO에 이어 부사장도 사임…본격 체질개선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18일, 오후 06:4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연구개발 담당 부사장이 사임했다. 최근 로버트 플레이터 최고경영자(CEO)가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체질 개선이 본격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스콧 쿠인더스마(Scott Kuindersma)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연구부문 부사장(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18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스콧 쿠인더스마(Scott Kuindersma)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연구부문 부사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회사를 떠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파쿠르를 선보인 작은 연구팀에서 시작해 산업 자동화의 판도를 바꿀 아틀라스 출시까지 정말 놀라운 여정이었다”며 “세계 최고의 로봇 전문가들과 함께 만들고, 실패하고, 배우고, 축하할 수 있었던 기회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입사한 쿠인더스마 부사장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행동 개발을 주도한 핵심 개발자다. 아틀라스의 체조, 파쿠르, 춤, 다양한 동작 개발을 주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 캠퍼스에서 로봇정책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보스턴다이내믹스 입사 전 하버드대 컴퓨터과학과 조교수로 재직하며 로봇 연구실을 운영했다.

쿠인더스마 부사장의 사임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C레벨’에 큰 변동이 생겼다. 지난 11일 플레이터 CEO가 이달 말 사임을 발표하면서 아만다 맥마스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시 CEO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백텀블링을 하는 아틀라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 변동을 계기로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전략적 연계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제조 현장 자동화, 물류 혁신, 미래 모빌리티와의 융합을 핵심 축으로 로보틱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영진 교체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IPO 추진이 임박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달 ‘CES 2026’서 아틀라스를 선보인 이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 가치 평가액은 약 993억달러(약 145조원)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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