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로고.
에이블씨엔씨(078520)가 해외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를 동력 삼아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부활을 알렸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9억5400만 원의 영업손실에서 벗어나 흑자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9억 원으로 4.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5억 원을 기록하며 85.9%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242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 소폭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직영 매장 축소 등 강도 높은 체질 개선 과정에서 연간 영업이익(177억 원)과 당기순이익(137억 원)은 전년 대비 각각 2.7%, 6% 감소했으나, 분기별 실적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68%까지 확대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4분기 해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4.4% 급증하며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 전반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특히 유럽 시장은 서유럽과 동유럽을 아우르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63% 증가했다. 독일과 스페인 등에서 메이저 오프라인 유통 채널 진출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북미 시장의 약진도 눈부시다. 미국 법인은 틱톡샵과 아마존 등 디지털 채널을 집중 공략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58%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특히 캐나다 시장은 4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매출이 355% 폭증하며 전 지역 중 가장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렸다.
국내 시장의 경우 비효율 직영점을 정리하는 효율화 작업 속에서도 실속을 챙겼다. 직영점을 제외한 국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2% 성장했다. 네이버와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채널 매출은 24% 증가했다. 최근 뷰티 채널의 강자로 떠오른 다이소에서도 11.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소비자 접점을 견고하게 다졌다.
실적 반등에 힘입어 에이블씨엔씨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강력한 주주 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회사는 올해 4월 65억 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며, 향후 분기 배당 시행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오는 8월11일까지 약 200억 원(176만 9911주) 규모의 자사주를 직접 매수할 계획이다. 이는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주가 저평가 해소와 주주 신뢰를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이러한 사업 구조 변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박선영 기업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2026년부터는 고정비 부담 축소와 해외 매출 성장 효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이익 규모 확대를 통해 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mk5031@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