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웨이브 홈페이지 갈무리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커넥트웨이브가 생활형 커머스 플랫폼 기업 아정당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에 생활 서비스 비교 플랫폼을 더하는 PEF식 '볼트온 전략'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커넥트웨이브는 지난달 아정당 운영사 아정네트웍스의 경영권 지분(50%+1주)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상은 김민기 대표의 지분으로 거래 규모는 1500억 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이번 거래는 별도 인수금융 없이 커넥트웨이브의 내부 자금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EF가 포트폴리오 기업의 내부 현금창출력을 활용해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내부 순환형 볼트온 구조다.
커넥트웨이브 사업분야 이미지(커넥트웨이브 제공)
커넥트웨이브는 다나와(자회사)가 코리아센터(모회사)를 역합병(2022년)한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가격 비교 플랫폼(다나와·에누리) △쇼핑몰 구축 설루션(메이크샵) △해외직구·물류(몰테일) 등을 운영하고 있다.
MBK는 2022년 약 6000억 원을 투입해 다나와와 코리아센터를 인수한 후 합병을 추진하고 2024년에는 커넥트웨이브를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하고 비상장 체제로 전환했다.
아정당은 2021년 설립된 생활 서비스 비교 플랫폼으로 △인터넷 △IPTV △이동통신 요금제 △가전 렌털 △청소 △이사 등 장기 계약성이 강한 생활 서비스의 가격을 비교·중개한다.
아정당은 통신·렌털 등 반복적 지출 영역에서 고객과 사업자를 연결해 수수료를 취하는 방식으로 생활비 절감과 록인 효과에 초점을 맞춘 사업 모델을 보유했다. 매출은 2020년 21억 원에서 2024년 1191억 원으로 4년 만에 약 57배 성장했다.
이번 거래로 커넥트웨이브는 다나와·에누리·몰테일에 더해 통신·렌털·이사 등 생활 서비스 가입까지 품는 생활비 플랫폼으로 외연을 학장하고 고객 생애 가치(CLTV)를 끌어올릴 구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MBK 입장에선 커넥트웨이브를 상장 폐지한 이후 아정당을 인수하는 볼트온 전략으로 엑시트(회수)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MBK는 이번 거래로 전략적투자자(SI) 매각 또는 재상장 등의 옵션을 열어둘 수 있게 됐다.
다만 최근 수년간 PEF 업계 전반에서 펀드 만기·엑시트 지연이 누적돼 LP(유한책임출자자)들의 압박이 커진 점은 풀어야 할 과제다. 커넥트웨이브가 아정당 인수로 시너지 효과를 얼마나 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로 단기 시세 부담을 낮춘 후 포트폴리오 내에서 현금창출력이 검증된 자산들을 붙여 기업가치를 키우는 전형적인 방식"이라며 "추가 M&A 또는 자산 패키징 등을 거쳐 엑시트 거래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