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이지원 디자이너
즉시배달 서비스를 일컫는 퀵커머스 분야가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편의점 업계와 배달앱 간 협업이 강화되고 있다. 초단기 배달에 대한 MZ세대 수요가 증가하자 대응 서비스를 세분화·확장하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퀵커머스 매출은 지난해 실적 개선을 견인했던 주요 카테고리 중 하나로 꼽힌다. GS25의 지난해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대비 64.3% 성장했고 같은 기간 CU도 퀵커머스 매출이 65.4% 증가했다.
협업 상품 개발·서비스 확장으로 새로운 수요 창출
GS25는 우리동네GS 앱과 배달의민족(배민), 쿠팡이츠 등 플랫폼을 연계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며 협업 범위를 상품 개발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다.
GS25는 지난 6일 배민과 협업해 퀵커머스 특화 신상품 '1인분 피자'(마르게리따·고르곤졸라)를 출시했다. 즉석피자 전체 매출의 약 40%가 배달과 픽업 서비스에서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12월 연말 홈파티족을 겨냥해 선보였던 '배민치즈오븐스파게티'는 출시 직후 퀵커머스 상위 품목에 진입했다.
GS25는 퀵커머스를 통해 점포당 매출 효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신선식품 비중을 높이며 점포를 일종의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처럼 기능하도록 하고 있다.
CU도 배민, 요기요에 이어 지난해 11월 쿠팡이츠에 입점하고 퀵커머스 품목을 기존 3000여 개에서 8000여 개로 확대했다. 담배와 주류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상품을 배달로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또 지난해 9월 본격 시작한 'get 커피 배달 서비스'를 현재 2000여 개 점포에서 시행하며 퀵커머스 영역을 원두커피까지 확장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이 문을 닫은 심야 시간에도 에스프레소 커피를 배달로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CU는 촘촘한 점포 네트워크와 빠른 배송 인프라를 접목해 기존 간편식품과 가공식품 외 다양한 카테고리로 상품을 확대,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4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진열된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2025.7.24 © 뉴스1 김진환 기자
세븐일레븐·이마트24도 본격 육성…배달앱도 '호황'
세븐일레븐도 배달앱과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으로 퀵커머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퀵커머스 매출은 30% 증가했고 본격적으로 퀵커머스를 집중 육성 카테고리로 선정한 후 올해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는 관련 매출이 2배로 뛰었다.
현재 배민과 요기요에 입점한 세븐일레븐은 연내 쿠팡이츠 입점을 목표로 하고 퀵커머스 품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현재 세븐일레븐에서 배달 가능한 품목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마트24는 자체 앱과 배민, 요기요를 통해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퀵커머스 서비스 확대를 위해 신규 플랫폼 도입도 검토 중이다.
퀵커머스 시장이 커지며 배달앱 역시 호황기를 맞고 있다. 배민은 장보기·쇼핑에 직접 운영하는 배민B마트와 더불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편의점은 물론이고 동네 가게까지 입점시키며 취급 상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배민 장보기·쇼핑 방문자는 약 563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 시장은 단순히 빠른 배송 여부를 넘어 상품 경쟁력과 카테고리 확장성, 신선도 관리, 포장 품질, 고객 응대 등 전반적인 소비자 경험을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par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