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공격적인 행보 중심에는 농심 면마케팅실이 있다. 면마케팅실은 농심 성장의 핵심 동력인 면 중심의 국내외 마케팅 작업을 전담하는 곳이다. 특히 올해는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이라는 미션을 맡았다.
농심은 신라면 40돌인 올해를 글로벌 공략 가속의 원년으로 삼고 K라면의 제2 전성기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최 실장은 “사람으로 치면 불혹(不惑)은 걸어온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고민하는 시기”라면서 “오랜기간 국민에게 사랑받아온 신라면을 더 많이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확대의 원년”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글로벌은 내수와 해외를 구분하지 않되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올 한해 전 세계인이 신라면을 △보고(Seeing) △맛보고(Tasting) △즐길 수 있도록(Enjoying) ‘체험형 전략’을 연중 내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라면의 해외 브랜드 슬로건을 ‘스파이시 해피니스 인 누들’(Spicy Happiness In Noodles·라면의 매콤한 행복)로 새롭게 정했다. 매운맛 한 그릇이 주는 즐거움의 가치를 전 세계인에게 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40년간 국민과 함께 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신라면 가치를 잘 표현하기 위해 ‘우리에겐 언제나 신라면이 있다’는 새해 첫 TV 캠페인도 진행 중”이라며 “‘인생을 울리는’ 신라면만의 감성적 가치를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신라면의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425억개로 추산된다. 연간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1년 동안 약 20억~25억개의 신라면이 소비되고 있는 셈이다.
신라면은 현재 10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확장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신라면 시리즈를 보면 △1986년 신라면(오리지널)을 시작으로, △신라면 블랙(2011년) △신라면 건면(2019년) △신라면볶음면(2021년) △신라면더레드(2023년) △신라면툼바(2024년) △신라면골드(2026년) △신라면똠얌(해외전용·2023년) △신라면김치볶음면(해외전용·2025년) 등 ‘현지 생산·현지 소비’ 체계를 구축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농심은 이를 계기로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 7조 3000억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해외 매출 비중은 61%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멕시코 △브라질 △중국 △인도 △영국 △일본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7개국이 핵심 타깃 시장이다. 농심은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제품 현지화와 체험형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 실장이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고객 만족’이다. 그는 “프로젝트가 고객 입장에서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지를 계속 질문한다”면서 “고객 만족이 결국 브랜드와 회사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시장과 고객 입장에서 이번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다. 연내 지속적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선보이고 신라면 시리즈도 출시한다. 기대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신라면을 통해 K푸드의 매운맛이 세계인의 일상 속에 자리잡았다. 이는 농심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함께 만든 성과”라면서 “올해 목표는 농심 제품을 해외 다양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더 많은 판매처를 확보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제품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K푸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