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애경산업 인수가 225억 낮췄다…딜클로징 3월로 연기

경제

뉴스1,

2026년 2월 19일, 오후 05:52

양천구 서울지방식약청 브리핑실에 트리클로산이 검출된 애경 2080치약이 진열돼 있는 모습. 2026.1.20 © 뉴스1 구윤성 기자

치약 리콜 사태 여파로 태광산업의 애경산업 인수가가 조정됐다.

애경산업(018250)은 19일 공시를 통해 최대 주주인 AK홀딩스와 주요주주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한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 2578주(지분 63%) 매각 금액을 기존 4699억 9997만 원에서 4474억 9997만 원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주당 매각가는 2만 8190원에서 2만 6840원으로 낮아졌다.

거래 종결 예정일도 당초 2월 19일에서 3월 26일로 한 달가량 연기됐다.

이번 매매대금 조정은 최근 불거진 '2080 치약' 리콜 사태 이후 이뤄진 것이다. 애경산업은 일부 중국산 2080 치약 제품에서 사용 금지 성분이 검출되면서 전량 회수에 나선 바 있다.

태광 측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보상 비용과 브랜드 가치 훼손 등을 반영해 가격 재협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가격 조정과 일정 연기에도 인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태광산업은 애경산업 인수를 통해 소비재 사업을 강화하고 사업 구조를 기업 간 거래(B2B) 중심에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화장품·생활용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태광은 그룹 내 홈쇼핑·미디어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상기 매매 일자는 지분 양수도 절차가 완료되는 거래 종결일을 의미하며, 거래 과정에서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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