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성동4지구 조합에 온 서울시 공문
서울시는 공문에서 “성수4지구 조합에서 추진 중인 시공사 선정 과정의 공공지원 강화를 위해 지원반을 구성, 12일부터 시공사 선정 절차 적법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13일 조합에서 입찰 참가 시공사의 개별홍보금지 지침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 요청이 있어 추가 점검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별홍보금지 위반에 대한 점검 결과에 따라 후속 절차가 달라질 수 있어 시공사 선정과 관련한 대위원회 개최 보류 등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19일 조합과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작성한 합의서 중 ‘20일 오전 9시 반 양사의 입찰제안서를 개봉한다’는 내용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규정, 서울시 기준 등을 보면 입찰제안서 개봉시 입찰 참여자 대표 등이 참여한 공개된 장소에서 개봉해야 하고, 그럴 경우 비교표 및 대의원회를 개최해야 하는데 서울시 점검 결과에 따라 후속절차가 달라질 수 있어 입찰 서류 개봉을 대의원회 개최가 가능한 시점까지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일 조합과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작성한 합의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시공사 선정 입찰 과정에서 세부 도면 미비에 대한 사과, 롯데건설과 조합의 결탁설을 일부 홍보직원이 유포한 것에 대한 사과, 언론과 사내 유튜브를 통한 홍보에 대한 사과를 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추정해보면 조합은 서울시에 대우건설의 개별홍보금지 지침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전일 사과문을 통해 “롯데건설시 제출한 세부 도면을 제출하지 않아 논란을 만든 사실과 일부 직원에 의해 경쟁사인 롯데건설과 조합의 결탁설이 유포되는 등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 있었음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 직원 및 홍보 담당자 중 허위사실 유포에 관여한 인원 전원을 징계 조치하고 관련자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겠다”며 “향후 모든 시공사 선정 절차에서 관련 규정과 조합 홍보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합은 9일까지 시공사 입찰을 진행한 결과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입찰했으나 대우건설의 서류 미비로 유찰 및 재입찰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결정이 대의원회 및 조합원 총회를 거치지 않은 데다 대우건설이 입찰 공고에 나온대로 서류를 낸 것이라는 성동구청의 행정지도 등을 토대로 재입찰을 취소하고 경쟁입찰이 성립된 것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대우건설 역시 입찰 공고대로 서류를 제출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19일 합의서를 토대로 롯데건설이 준비한 만큼 서류를 내지 않았다며 사과를 한 상태다.
입찰 서류 미비 논란은 일단락됐으나 조합이 또 다시 대우건설의 개별홍보금지 지침 위반을 문제 삼으면서 서울시 조사까지 진행되는 상황이라 조합과 대우건설간 갈등이 2차전을 맞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3월 21일로 예정됐던 시공사 선정 조합원 총회는 연기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조합이 요구하는 일련의 사과문을 제출했다”며 “입찰 일정이 빠르게 정상화돼 조합원들의 우려와 피해가 최소화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