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전자' 눈앞…삼성맨 김부장, 1억 인센티브 받나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20일, 오후 04:33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3개월 사이 88% 이상 급등하며 종가 기준 19만원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도입한 주식보상제도(PSU)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1억원 인센티브’ 현실화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챗GPT)
20일 장 마감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19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14일 사내 공지를 통해 향후 3년간 주가 상승폭에 따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PSU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직급별로는 사원·대리급(CL 1~2급)에게 200주, 과장·차장·부장급(CL 3~4급)에게 300주를 각각 부여한다. 3년 뒤 주가 상승률에 따라 최종 지급 주식 수를 확정한 뒤, 2028년부터 3년간 균등 분할 지급할 계획이다. 중장기 성과에 대한 임직원의 동기부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주가가 많이 오를수록 보상 규모도 비례해 커지는 구조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주가 상승 폭에 따른 지급 배수는 기준주가(8만5385원)와 2028년 10월 13일 종가를 비교해 산정한다. 상승률에 따라 △20% 미만 0배 △20~40% 미만 0.5배 △40~60% 미만 1배 △60~80% 미만 1.3배 △80~100% 미만 1.7배 △100% 이상 2배를 적용한다.

예컨대 2028년 10월 13일 주가가 기준 대비 두 배 이상 오를 경우, CL 3~4급 직원은 기존 300주의 2배인 600주를 받게 된다. 현재 주가 수준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3년간 수령하는 주식 가치는 1억원을 웃돌게 된다. 현재 주가는 19만원을 넘어서 20만원을 바라보고 있다. 주가가 20만원까지 오르면 600주를 받아 가치는 1억 2000만원에 달하는 것이다.

이미 주가는 19만원을 넘어 기준주가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상태다. 최종 기준일 주가를 확인해야 하지만, PSU 도입 1년도 되지 않아 목표 구간을 이미 충족한 셈이다. 도입 당시 직원들 사이에서 “주가가 두 배까지 오르겠느냐”는 회의론이 제기됐던 것과 대비된다. 이직 시 PSU제도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를 감안할 필요까지 생겼다는 변화된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번 PSU는 기존의 초과이익성과급(OPI)과는 다른 제도다. OPI는 연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사업부 실적이 연초 목표를 초과할 경우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1회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 기가 펄럭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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