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가 호재로'…美·이란 드리운 '전운' 방산·정유 날았다

경제

뉴스1,

2026년 2월 20일, 오후 04:10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가 국제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20일 국내 증시에서 방산주와 정유주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8% 이상 올랐고, 에쓰오일(010950)은 52주 신고가를 연이틀 경신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9만3000원(8.09%) 오른 124만 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외 △한화시스템(272210)(11만6500원, 9.49%) △LIG넥스원(079550)(48만6500원, 5.08%) △현대로템(064350)(22만원, 4.76%) 등 주요 방산주도 급등했다.

정유·가스 업종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에쓰오일은 전일 대비 9100원(8.21%) 오른 12만원으로 장을 마치며 연이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흥구석유(024060)(1만9040원, 24.36%) △중앙에너비스(000440)(2만400원, 17.31%) △SK이노베이션(096770)(12만7600원, 7.59%) △SK(034730)(38만1500원, 7.31%) △SK디스커버리(006120)(6만2300원, 5.41%) △GS(078930)(8만5700원, 3.42%) 등 주요 종목도 가파르게 올랐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우려가 커지면서 무기 수요 증가와 유가 상승 등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완전 중단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부인하며 제한적 양보만을 제시해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가자지구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창립회의에서 이란에 협상 참여를 촉구하며,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매우 다른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은 중동에서 22년 만에 최대 규모로 병력을 증강했다. 세계 최첨단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함이 다음 주 동지중해로 향할 예정이며, F-35와 F-22 스텔스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등 공군 자산도 중동 인근으로 재배치되고 있다.

이란 역시 미국이 군사 공격에 나설 경우 자위권을 행사해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제유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19일 기준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31달러 상승한 배럴당 71.66달러에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1.24달러 상승한 66.43달러를 나타냈다.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3.08달러 상승한 배럴당 70.14달러에 마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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