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29 © 뉴스1 안은나 기자
중동 지정학 위험 고조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1.1원 오른 1446.6원에 오후 3시 30분 정규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내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이날 오전 달러·원 환율은 5.0원 오른 1450.5원에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각) 오전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을 언급하며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마도 합의하게 될 것이며 약 열흘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는 미국의 군사 공격 시 이란이 유엔 헌장에 따른 자위권을 행사해 "결정적이고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며 맞대응했다.
이에 이번주 초 96선이었던 달러 인덱스는 97.97로 상승했다.
하지만 설 연휴가 지난 뒤 환율이 오름세를 보인 만큼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 폭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강달러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잔존한 지정학 리스크가 환율 상방을 자극했다"며 "다만 수출 네고 물량이 상방을 제약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저녁 발표될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를 대기하며 달러·원 환율은 장 중 혼조 흐름을 보였다.
한편 전날 달러·원 환율은 매파적으로 해석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여파와 엔화 약세 등 상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 출회 및 국내 증시 호조 등 위험선호 심리가 상방을 제약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전날 6.1원 오른 1451.0원에 출발했으나 0.6원 오른 1445.5원에 오후 3시 30분 정규장을 마쳤다. 야간장에서는 달러 강세 영향에 1448.9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seungh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