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SK온이 희망퇴직과 무급휴직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비용 구조 개선에 나섰다. 업황 불확실성이 이어지자 조직 슬림화와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다.
(사진=SK온)
회사는 ‘넥스트 챕터’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계발 목적의 무급휴직 제도도 운영한다. 직무 관련 학사·석사·박사 과정에 진학할 경우 최장 2년간 무급휴직이 가능하며, 학비의 50%를 우선 지원하고 복직 시 나머지 50%를 추가 지급하는 구조다.
SK온이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것은 2024년 9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와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조정이 겹치며 배터리 업황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배터리 업계 전반에서도 인력 효율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은 최근 1만2000명 규모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고,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 얼티엄셀즈 역시 미국 공장에서 감원과 일시 해고를 단행했다.
SK온은 연내 배터리 사업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수요 확대와 원가 절감 활동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국내 제2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과반 물량을 확보하는 등 비(非)전기차 수요처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으로 사업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경영 효율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기계발을 통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선택을 원하는 구성원에게는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