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州) 잭슨 카운티에 자리한 SK온 배터리 공장 전경(자료사진. SK온 제공)
SK온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 장기화로 배터리 사업이 어려움을 겪자 경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이날 SK온은 2025년 이전에 입사한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근속 기간 및 연령에 따라 월 급여 최소 6개월분에서 최대 30개월분까지 위로금을 지급한다. 이에 더해 올해 2학기 자녀 학자금을 지원한다.
무급 휴직자에게는 자기 계발 기회를 제공한다. 대상은 2025년 이전 입사자로, 직무 관련 학위 과정(학사·석사·박사)에 진학할 경우 최장 2년간 학비의 50%를 지원한다. 학위 취득 후 복직 시에는 잔여 학비 50%도 지급한다.
SK온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으로 사업 성장세가 둔화함에 따라 경영 효율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기 계발을 통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선택을 원하는 구성원에게는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온이 희망퇴직을 단행하는건 지난 2024년 9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SK온의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은 9319억 원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지난해 9월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종료되자 완성차 기업들이 전동화 속도 조절에 돌입한 게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여파로 SK온은 지난해 12월 미국 포드와의 현지 합작 관계를 청산하기로 했다.양사는 지난 2022년 설립한 현지 합작법인 블루오벌 SK를 통해 미국 테네시와 켄터키에 배터리 공장을 공동 소유해 왔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중으로 SK온이 테네시 공장을, 포드가 켄터키 공장을 각각 소유하는 형태로 바뀐다. 또 포드는 SK온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한 준대형 전기 픽업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지난해 연말을 끝으로 중단했다.
seongs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