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K-브랜드 수요 확대 수혜 기대…글로벌 성장 전망 [줌인e종목]

경제

뉴스1,

2026년 2월 22일, 오전 06:35

조현민 한진 사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한진 언박싱데이 2025'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5.12.9 © 뉴스1 이광호 기자

지난해 4분기 다소 주춤했던 한진(002320)이 올해는 글로벌 부문 성장과 택배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실적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K-뷰티를 포함한 K-푸드 등 K-브랜드 수요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진은 올해 글로벌 부문에서 국내 패션·뷰티·식품 등 K-브랜드의 증가로 물류 수요가 확대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79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7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44.5% 줄었다. 이는 택배와 물류 부문에서 수익성이 둔화한 영향이었다.

택배 부문은 산업 내 경쟁 심화와 내수 부진으로 평균 운송 단가가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약화했다. 물류 부문 역시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미주 노선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하며 영업 실적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처리능력 확대 효과 기대…택배 수익성 개선 전망
올해는 분위기 반전이 예상된다. 이상헌 연구원은 한진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3조 1961억 원, 영업이익을 1302억 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6%, 16% 증가한 수준이다.

택배 부문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부문 성장 지속이 실적 회복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한진은 지난 2024년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 구축을 통해 배송 효율성을 높였다. 전국 물량을 대전에 집결한 뒤 분산하는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체계를 강화하면서 경유지 최소화에 따른 원가 절감과 자동화 기반 운영 효율 향상이 기대된다.

확대된 물량 처리 능력을 바탕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물동량이 늘어날 경우 메가허브 가동률 상승과 함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민 한진 사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한진 언박싱데이 2025'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5.12.9 © 뉴스1 이광호 기자

K-브랜드 수요 확대…글로벌 부문 성장 가속
글로벌 부문은 한진 실적의 또 다른 성장 축으로 꼽힌다.

한진은 해외 22개국에 현지 법인과 지점을 두고 포워딩, 이커머스 물류, 프로젝트·상업 화물 운송 등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위치한 GDC(글로벌유통센터, 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화물의 보관·분류·배송까지 일괄 처리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특히 한국과 미국에서 풀필먼트 센터를 운영하며 국내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원스톱 e-커머스 물류 서비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K-웨이브 확산으로 해외 플랫폼에 진출하는 국내 패션·뷰티·식품 등 K-브랜드 수요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물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미주 사업에서 포워딩과 풀필먼트 등 고수익 매출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진이 '라이프스타일 물류'를 선점하며 산업별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한진 제공) © 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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