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인도 AI 정상회의서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 주도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22일, 오후 07:21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유네스코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공동 주관 행사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LG AI연구원이 인도에서 열린 AI 정상회의에 참가해 책임 있는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 논의를 주도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인도 AI 임팩트 서밋(India AI Impact Summit)’에 참석해 AI 거버넌스 실행 성과와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고 22일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서울과 파리에 이어 세 차례 연속 AI 정상회의에 초청받으며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서 대표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은 유네스코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공동 주관한 세션에 참여해 책임 있는 AI 정책 내재화와 글로벌 표준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기구·학계·산업계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LG AI연구원이 개발한 ‘범용 AI 위험분류체계 한국판(K-AUT)’을 처음 공개했다. 이 체계는 인류 보편적 가치, 사회 안전, 한국적 특수성, 미래 위험 등 4개 핵심 영역과 226개 세부 위험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항목별 5가지 판별 기준을 통해 AI의 부적절 응답 여부를 판단하도록 설계됐다.

LG AI연구원은 해당 체계를 단순 가이드라인이 아닌 AI 모델과 서비스의 안전성을 검증·강화하는 실질적 도구로 개발해 자사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EXAONE)’ 검증에 활용하고 있다. 또 국가·지역별 특수성을 반영해 확장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장에 참석한 페기 힉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국장은 LG의 접근 방식에 대해 “보편적 인권 가치를 토대로 하면서도 특정 사회와 문화 맥락을 반영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인도 AI 정상회의에서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
LG AI연구원은 유네스코와 공동 추진 중인 ‘AI 윤리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 세계 AI 전문가와 정책 입안자를 대상으로 윤리 원칙을 실제 개발·운영 과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글로벌 온라인 과정으로, 오는 5월 공개될 예정이다.

연구원은 전 세계 39개국 450여 명 지원자 중 10명의 글로벌 전문가를 선발해 강의를 구성하고, 하버드대·뉴욕대 등 주요 기관 석학 15명으로 국제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37개국에서 접수된 120건 이상의 AI 윤리 모범 사례를 교육 과정에 반영했다.

팀 커티스 유네스코 남아시아 지역 사무소장은 “설계 단계부터 윤리를 내재화하는 ‘Ethics by Design’이 핵심”이라며 프로젝트의 의미를 강조했다.

LG는 AI 윤리를 포함한 컴플라이언스를 기업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컴플라이언스를 기업의 성장과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LG 구성원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오는 5월 서울에서 ‘AI 윤리 MOOC’ 론칭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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