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3월도 ‘훈풍’…2년래 최대치 전망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22일, 오후 06:35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제조업 경기가 다음 달부터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긍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2일 산업연구원이 이달 4~11일 130명의 제조분야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월 ‘제조업 업황 전망 전문가 설문조사 지수(PSI)’는 전월 114 대비 3포인트 오른 117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 3월 이후 최고치다.

3월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PSI는 분야별 전문가에게 세부 경영지표를 긍정·부정 평가 형식으로 묻고 0~200 사이로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긍정 응답이 많으면 더 높아지고 부정 응답이 많으면 낮아진다.

반도체를 비롯한 대부분 업종에 대한 전망이 기준치를 상회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치는 178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올랐다. 자동차도 92에서 122까지 뛰었다. 이 외 그간 어려움을 겪어온 화학(106→121), 철강(125→133), 섬유(107→107) 등도 실적이 개선되리란 평가다.

전자(117→113)와 기계(113→106)에 대한 전망치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인 100을 웃돌았다. 10대 업종 중 100 미만을 기록한 업종은 디스플레이(93), 바이오·헬스(91) 정도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를 10%에서 15%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 관세를 둘러싼 통상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 커졌지만 수출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실적 반등의 기대는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에 대한 PSI는 2월 107에서 3월 13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말부터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 역시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수 전망치는 전월 99에서 3월 1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은 “반도체는 특히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른 호황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까지는 계속 시장 수요가 확대되는 그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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