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뷰티 소재 사업 노하우로 ODM 시장 선도”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22일, 오후 05:49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50년 소재 사업 역량을 토대로 뷰티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에서 혁신제품을 선보이는 K뷰티 전도사가 되겠습니다”

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는 최근 서울 금천구 가산동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기존 대형 화장품 ODM 업체는 대중적인 원료와 소재를 갖고 화장품을 만드는 경향이 크지만 해외 시장에선 특징적인 성분과 원료로 만든 제품이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며 “전문적인 화장품 소재 사업 노하우를 살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난 1978년 설립된 계면활성제 제조사 선진화학을 모태로 한 업체다. 2016년 상호를 변경하고 화장품 소재 사업에 본격 뛰어 들었다. 지난 2019년에는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장항공장이 국내 화장품 소재 업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통과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 FDA 실사를 통과한 자외선 차단제 생산 공장은 장항공장이 유일하다.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생산한 화장품 소재는 국내외 주요 업체에 납품되고 있다. 주요 브랜드로는 샤넬, 로레알, 클라린스, 맥(MAC), 구다이글로벌, 메디힐 등이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3%를 기록했다. 중국, 미국, 이탈리아 법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판로와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 같은 소재 사업 역량과 노하우를 토대로 지난 2022년부터 ODM 사업에 뛰어들었다. 선진뷰티사이언스가 ODM 사업에 진출한 것은 기존 대형 ODM 업체가 가진 구조적인 한계를 넘어 새로운 화장품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표는 “화장품 원료 중 사용 안정성은 떨어져도 특이한 사용감이 있는 제품을 제안했을 때 국내 ODM 업체는 사용을 거절했지만 글로벌 브랜드사에서 상품화된 경우가 있었다”며 “최근 소비자 수요가 다양해지고 인디 브랜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원료의 강점을 부각하는 제품을 선보이는 데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에는 충남 서천군에 국내 최초로 일반의약품(OTC) 전문 ODM 공장을 준공했다. 일반의약품은 일반 화장품과 달리 법적으로 의약품에 속하는 제품으로, 성분과 효능에서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선진뷰티사이어스는 자외선차단제를 필두로 여드름 치료제, 항노화 크림 등 OTC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ODM 사업에 K뷰티의 강점을 더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존 ODM 업체는 주로 미국에서 OTC 공장을 운영하지만 선진뷰티사이언스는 독자적인 소재와 K뷰티적인 요소가 반영된 용기와 부자재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OTC 제품을 선보여 차별화된 시장을 구축하려 한다”며 “오는 4월에는 국내 대형 화장품 고객사가 주문한 OTC 선케어 제품이 선진뷰티사이언스 ODM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외 미국에 동시 출시하며 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OTC 사업이 성장궤도에 오르고 글로벌 소재 사업과 시너지를 내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소재 사업도 대리점에서 직판 형태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마진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 배당성향을 4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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