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신임 대표에 ‘위기 관리형 리더’ 정상호 전 부사장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25일, 오후 07:14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롯데카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위기 관리형 리더’로 불리는 정상호 전 롯데카드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추천했다.

롯데카드 차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추천된 정상호 전 부사장.(사진=롯데카드)
25일 롯데카드 임추위는 정 후보자에 대해 신용카드업 경영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수익성 회복을 이끌 역량을 갖춘 인물로 소개했다. 특히 신용카드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관련 분야 경험이 강점이라고 보탰다.

정 후보자는 롯데카드 재직 당시 빠르게 직원들과 신뢰 관계를 형성해 조직의 변화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부 사정에 밝아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사고 수습과 경영 회복이라는 큰 과제가 주어진 상황에서 빠르게 조직 안정을 이끌어 낼 적임자로 거론된다.

정 후보자는 1963년생으로 LG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에서 전략·마케팅·영업 부문을 두루 거쳤다. 현대카드 SME사업실장과 삼성카드 전략영업본부장을 지냈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롯데카드에서 카드사업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11월 21일 임시이사회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조좌진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최고경영자 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이후 내부 및 사외이사 추천을 통해 후보군을 구성하고, 외부 C레벨 전문 헤드헌팅 회사를 통해 후보 검토를 확대했다. 이달 초 최종 후보군 3명을 선정한 뒤 임추위 위원 인터뷰를 거쳐 숏리스트를 2명으로 압축했다.

정 후보자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사이버 침해 사고 수습이다. 현재 해당 사고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제재 절차가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는 침해 사실 인지 직후 당국에 신고하고 사과문 발표, 고객 안내 및 보호 조치를 시행했으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 사임 등 책임 이행에 나섰다.

수익성 개선 역시 과제로 꼽힌다. 롯데카드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40% 감소했다. 고객 신뢰 회복과 경영 안정화,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가 중요해진 이유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정 후보자는 신용카드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영업, 마케팅등 분야에서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롯데카드에서 향후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수익성 회복 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카드 재직 경험으로 회사 내부 사정에 밝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고,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대내외 신뢰 회복과 성장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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