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이전식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양사는 현대 물리적 통합 절차를 차곡차곡 밟고 있다. 지난달 아시아나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로 이전해 대한항공과 동일 거점을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양사 객실 승무원들은 올해부터 비행 준비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며 사실상 한 조직처럼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양사 통합의 ‘키’는 마일리지다. 공정위는 작년 6월 대한항공이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안을 소비자 편익 보완을 이유로 반려했었다. 이후 9월 대한항공이 탑승 마일리지는 1대 1, 제휴 마일리지는 1대 0.82 비율을 제출했으나 작년 12월 또 보완을 지시했다.
대한항공은 당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0년간 별도 유지 △원하는 시점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의 전환 지원 등 △우수회원 통합방안 △마일리지 사용계획 확대 등을 발표했다.
이번 제출안에는 보너스 좌석 및 승급 기회 확대, 제휴처 확대, 아시아나 마일리지 장기 사용 보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마일리지 통합안을 승인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고객들은 기존보다 마일리지를 통한 보너스 좌석과 업그레이드 등을 원활하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개편안이 정부 요구 수준을 상당 부분 반영한 만큼 수용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 입장에서도 KDB산업은행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에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기업결합을 신속히 마무리할 때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고 전해진다.
대한항공은 공정위 승인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2분기 중 합병 관련 주주총회를 열고 본격 통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양사 마일리지 통합 관련 두 차례 반려가 됐고, 양사 통합 절차를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시점인 만큼 내달 중 공정위 승인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항공 여객 소비자들의 편익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