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27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범 정책실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재명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청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2026.2.27 © 뉴스1 이재명 기자
현대차(005380)가 27일 약세로 출발했지만 새만금에 총 9조 원을 들여 로봇·수소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소식에 급반등하며 10% 넘게 상승했다. 현대제철(004020)도 탄소저감강판 양산 호재까지 더해지며 19%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전일 대비 10.67%(6만5000원) 오른 67만 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상 처음 60만 원을 돌파한 전날(6.47%↑)보다 상승 폭을 키우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오전 장중에는 2% 넘게 하락하면서 59만2000원까지 기록했지만, 새만금에 대한 대규모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빠르게 반등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인공지능(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전북 새만금 지역 112만 4000㎡ 부지에 로봇, AI, 수소 에너지,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에 9조 원을 투자한다.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가 유발하는 경제효과는 한국은행 등 산업 연관표 기준 약 16조 원에 이르며, 직간접 7만 1000명 수준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협약식에서 현대차그룹의 투자에 대해 "호남권 전체의 경제 지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의 과감한 결단에 정부는 더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새만금에서 시작되는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의 중추가 될 것"이라며 "제조 전문성을 비롯해 로봇, AI, 수소 에너지 역량을 두루 갖춘 현대차그룹은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도 이날 전일 대비 19.85%(7700원) 오른 4만6500원으로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작성했다.
현대제철은 전날 전기로와 고로의 쇳물을 배합하는 복합프로세스를 세계 최초로 가동해 탄소저감강판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고, 이날 오전 장중 8%대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계획이 발표된 이후로는 상승 폭을 키우며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현대제철의 철강재가 대규모로 공급되고,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현대차와 동반 강세를 보인 기아(0.24%), 현대글로비스(-0.34%), 현대모비스(-2.08%) 등 다른 계열사들은 주춤했다.
jup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