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미국 'AI 컴퍼니' 출범 작업…곧 새 경영진 꾸린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27일, 오후 07:34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고도화하기 위한 ‘AI 컴퍼니’ 설립을 본격화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솔루션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미국 현지에 AI 솔루션 기업 ‘AI 컴퍼니’를 설립하기 위해 오는 28일 미국 SK하이닉스 낸드 프로덕트 솔루션(솔리다임)의 사업을 신설하는 솔리다임에 양도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미국 AI 컴퍼니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기존 솔리다임을 AI 컴퍼니로 전환하고, 신설 자회사를 세워 낸드플래시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설 자회사는 기존 솔리다임을 법인명으로 활용한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중 기존 사업 양도를 완료하고, 조만간 신설 AI 컴퍼니 출범을 공식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새로 출범하는 AI 컴퍼니의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경영진을 꾸려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AI 컴퍼니는 SK하이닉스가 미국 현지에 설립하는 AI 솔루션 기업이다. 빅테크 기업들과의 기존 협업을 강화할뿐 아니라, AI 역량을 갖춘 기업에 전략적인 투자를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더 확대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법인은 뉴욕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면서 AI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지키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메모리뿐 아니라 향후 전력, 서비스 등 전반적인 역량을 강화해 AI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나 인수합병(M&A)을 통해 데이터센터 역량을 고도화하고,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다음달 중 AI 컴퍼니를 본격 출범하고, 대표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솔리다임 공동 최고경영자(CEO)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강진수 SK하이닉스 부사장과 신 궈 솔리다임 부사장은 AI 컴퍼니 산하 솔리다임 대표이사가 되고, 새로운 AI 컴퍼니의 대표이사와 경영진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AI 컴퍼니 운영을 통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자체 연구개발(R&D)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열린 ‘2026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 행사에서 신설 AI 컴퍼니에 대해 “경쟁력 있는 데이터센터 기술이 계속 필요하다”며 “자체 R&D도 당연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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