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가' 기획한 산업부 과장, 3급 건너뛰고 '국장급' 파격 승진

경제

뉴스1,

2026년 2월 27일, 오후 04:54

김의중 산업통상부 제조산업정책관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2.27/뉴스1

산업통상부가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기획한 실무 과장(4급 서기관)을 3급을 거치지 않고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국장으로 승진시키는 파격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산업부는 이날 국·과장급 인사에서 김의중 조선해양플랜트과장을 제조산업정책관(국장급)으로 승진 발령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 과장을 부이사관(3급)을 거치지 않고 서기관(4급)에서 고위공무원인 제조산업정책관으로 파격 승진시키는 안을 건의했고,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했다"며 "공모를 거치지 않은 직위로는 산업부 역사상 전례가 없으며, 정부 내에서도 극히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의중제조산업정책관은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4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기술안보과장, 대통령비서실 근무 등을 거치며 산업 정책 분야에서 행정 전문성을 쌓아왔다. 직전 보직인 조선해양플랜트과장 재임 당시에는 '마스가' 프로젝트 기획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산업부 3대 인사 원칙으로 △적재적소 △신상필벌 △과감한 발탁 등을 삼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번 김 정책관의 파격 승진이 '신상필벌' 원칙에 따른 결정이라며 "실력만 있다면 핵심 보직에 오를 수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인사 원칙인 '적재적소'에 대해서는 관행적인 보직 순환을 최소화하고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과감한 발탁' 역시 연차보다 능력과 성과를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방침이라는 게 김 장관의 설명이다.

김 장관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자신을 던질 수 있는 열정과 패기, 성과를 만들겠다는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인재들로 구성된 조직으로 바꿔 나가겠다"며 "취임 이후, 과장 진입 연차를 4~5년 앞당겨 23명의 과장을 새로 발탁했다. 가스산업과장으로 내정된 한주현 서기관은 승진 후 2년이 채 안 되었지만, 열정과 능력을 믿고 중책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간 6조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와 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기술정책과장에 7급 공채로 입부해 뛰어난 역량과 성과를 입증해 온 송영상 과장을 임명한 것도 이 같은 원칙에 따른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한주현 산업통상부 가스산업과장(내정), 송영상 산업통상부 산업기술정책과장.(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2026.2.27 /뉴스1


seungjun241@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