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선 협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식품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식품업계가 복합적인 도전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내수 시장은 축소된 데다가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는 오르는 등 물가 안정 요구가 높아져 국내 식품기업들의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게 박 협회장의 진단이다.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식품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식품산업협회).
이어 박 회장은 “K푸드가 매년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며 “해외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로 임기를 마친 김명철 전 상근부회장은 “코로나 때도 정말 힘들었지만, 이제야 좀 안정됐다 싶었는데 지난해 말부터 새로운 위기가 닥쳤다”며 “정부가 AI(인공지능)와 반도체 산업은 전폭 지원하면서도 국가 기간산업인 식품에는 특별히 해주는 게 없다”고 씁쓸한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상근부회장으로 선출된 정용익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소비안전국장은 취임사를 통해 “식품산업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주춧돌인데, 그간 기여한 것에 비해 서운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면서도 “위기가 기회를 만들기도 한다. 해외 진출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하고 산업 진흥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식품산업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2025년도 주요 사업 실적·결산 △2026년도 주요사업 계획 및 예산(안) △임원 선임 등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했다.
비상근 부회장에는 ㈜농심 조용철 대표이사, 대상㈜ 임정배 대표이사, 동서식품㈜ 김광수 대표이사 등 11개사가 비상근 부회장으로 재선임됐다. ㈜사조대림 김상훈 대표이사, 삼양식품㈜ 김동찬 대표이사, ㈜서울에프앤비 오덕근 대표이사 등 3개사가 비상근 이사사로 신규 선임됐다. 상근부회장에는 정용익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소비안전국장이 최종 선출됐다.
한편 협회는 이날 식품산업 최초의 ESG 시상식인 ‘2025 식품산업 공급망 ESG 경영 대상’을 열었다. 대상에는 아그라나프루트코리아㈜, 최우수상에는 대한제분㈜이 선정됐다. 박진선 회장은 이와 관련 “협회는 앞으로도 ESG 경영이 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