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레이디스와 앙개 SS컬렉션(삼성물산 패션 제공)
패션업계가 본격적인 봄·여름(SS) 시즌 마케팅에 돌입했다. 화려한 장식은 배제하면서도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와 밝은 색상과 배색, 레이어드로 봄 감성을 표현하는 '미니멀리즘' 트렌드가 대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 패션 부문은 올봄 패션 트렌드로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SSF샵이 1월 1일부터 2월 22일까지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레이어드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변동성이 큰 날씨에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있는 수요가 늘어나는 한편, 여러 색이나 질감, 분위기를 섞어 색다른 스타일링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레이어드가 주목받는 것이다.
'레이어드 맛집'으로 알려진 브랜드 앙개는 보통 상의로 착용하는 튜브 톱을 허리에 둘러 포인트로 활용하는 등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샌드사운드는 스트라이프 셔츠와 체크 셔츠를 겹쳐 입고 단추를 어긋나게 채워 개성을 드러냈다.
에잇세컨즈는 한 벌만으로도 레이어드 효과를 구현한 상품을 기획해 스커트 팬츠와 긴소매·반소매·민소매 세 벌을 겹친 티셔츠, 셔츠 디테일을 더한 니트 등 다채롭게 구성했다.
앳코너 26 SS컬렉션 화보(LF 제공)
LF(093050)의 자회사 이에르로르코리아가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앳코너는 '플루이드 테일러링'을 기반으로 한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재킷, 슬랙스, 스커트 등 포멀 아이템에 자연스러운 주름을 더하거나 유연한 소재를 적용해 부드럽게 떨어지는 실루엣으로 페미닌 무드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하프 트렌치 맥코트부터 롱 새틴 스커트까지 간절기부터 초여름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한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전반적으로 뉴트럴 톤을 적용해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강조했으며, 레이어링을 통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블라우스에는 은은하게 비치는 가볍고 얇은 소재를 사용하고, 니트와 티셔츠에는 꼬임, 언밸런스 디테일을 적용했다. 스커트와 팬츠 역시 가볍고 쾌적한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을 강화했으며, 셔츠형 랩 디자인 원피스 등 레이어링에 적합한 아이템도 선보인다.
지오지아 26 SS캠페인(신성통상 제공)
남성복에서는 '느슨한 포멀' 트렌드로 단정하면서도 실용성을 높인 아이템이 눈길을 끈다. 신성통상(005390)이 운영하는 지오지아는 스마트한 이미지와 재치 있는 캐릭터인 방송인 주우재를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2026 SS 캠페인 '오운 더 밸런스'를 공개했다.
이번 시즌 주력 아이템은 크리즈(Crease) 소재 셋업과 포멀·캐주얼 어디에나 매치 가능한 셔츠다. 비즈니스와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이지 라인, 트렌디한 캐주얼을 제안하는 엣지 라인, 데일리 기본 아이템 중심의 에센스 라인 등 3대 라인을 선보인다.
지오지아는 30년 정장 노하우가 집약된 시그니처 '미라클 수트'를 비롯해 스테디셀러 라인도 함께 전개한다. 정장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비즈니스 캐주얼 영역으로 확장하며 2040 직장인 남성을 공략하고 있다.
폴스미스X바버 두번째 협업 컬렉션(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영국 컨템포러리 브랜드 폴스미스는 바버와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영국적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통과 미래지향적 감각을 균형 있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영국 해안 문화에서 영감받은 선명한 색상과 클래식 타탄, 깅엄 체크, 폴카 도트, 시그니처 스트라이프 무늬가 어우러져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완성했다.
아우터는 바버의 클래식 모델을 변주해 블루·그린 깅엄 체크를 적용한 트랜스포트 재킷과 스페이 재킷, 블루와 핑크 등 새로운 색상의 더럼 왁스 재킷을 선보였다. 재킷 안감과 일부 티셔츠에는 영국 해안의 풍경 사진을 디자인으로 적용했다.
신발에는 폴 스미스의 스트라이프와 바버의 타탄 안감을 함께 적용하고, D자 형태의 금속 고리(D-ring) 디테일로 완성도를 높였다. 액세서리는 송어 낚시 가방에서 영감을 받은 여름용 백과 플라이 낚시 자수를 더한 버킷햇 등을 판매한다.
hypar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