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81% 내린 6만595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3.96% 내린 193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XRP(-2.64%), 솔라나(-3.96%)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심리도 극도로 위축된 상태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28일 13(극단적 공포·Extreme Fear)을 기록했다. 전날의 ‘극단적 공포’(11)가 유지되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지난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0.3%)을 웃돈 수치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미 리서치 업체 시트리니가 실업난 등 경기 둔화를 경고한 보고서가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최근 블루아울의 펀드 환매 중단을 계기로 사모신용 시장 전반에 유동성 경고등도 켜진 상태다.
IT 기업 제로스택 코프(ZeroStack Corp)의 최고경영자(CEO)인 다니엘 레이스-파리아는 블룸버그를 통해 “우리는 몇 주째 같은 가격 범위에 머물러 있고 지속적인 신규 수요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이런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며 “시장 전반에서 유동성이 빠듯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아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이 실제로 사고팔린 규모를 보여주는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은 2024년 초 이후 거의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인 다크포스트(Darkfost)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비트코인이 마지막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주요 거래소들의 월간 현물 거래량은 대체로 반토막이 났다.
바이낸스는 1980억달러에서 750억달러로, 게이트아이오는 53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바이비트는 41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각각 줄었다. 이는 특정 거래소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전반의 투자자 참여 감소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비트코인이 28일 6만4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6만5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트레이딩 회사 윈센트(Wincent)의 이사인 폴 호워드(Paul Howard)는 코인데스크를 통해 “위험자산 회피(risk-off) 분위기 속에서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은 제한돼 보인다”며 3월 비트코인 상단은 7만2000~7만4000달러이고, 하단은 5만400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약세 흐름이 하반기에나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월가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리서치 노트를 인용해 “미국 의회가 올해 중반까지 포괄적인 시장 구조 관련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 액트)을 승인할 경우,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상승 동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