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6채는?” 李대통령 분당 아파트 매물에 여야 공방 격화

경제

이데일리,

2026년 2월 28일, 오후 03:16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이후 정치권 공방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다주택 보유 문제로 확산하고 있다. 여야는 ‘진정성’과 ‘정치적 이벤트’라는 프레임을 앞세워 정면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집 6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장 대표를 정조준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힌 분당 자택 매각 배경은 분명하다”며 “외환위기 시절 어렵게 마련한 삶의 터전이지만 부동산 정책 총책임자로서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세차익만을 부각해 ‘투기 프레임’을 덧씌우는 것은 과도하다”며 “공직자가 보유하면 문제 삼고, 처분하면 또 다른 의혹을 암시하는 접근은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결단을 내렸다. 이제 장동혁 대표의 차례”라고 압박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주택 매각을 “정치적 목적의 이벤트”라고 규정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소유한 6채 가운데 실제 사용 중인 5채는 현실적으로 매각이 어렵고 사용하지 않는 1채는 오래전부터 매물로 내놨다”라며 “해당 주택은 매수 문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부동산을 정치적 수단이 아니라 서민 주거 안정과 시장 정상화의 문제로 본다”며 “주택 매각이 시장 안정에 실질적 효과를 주지 못한다면 정치적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27일 이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고 공지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거주 목적 1주택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몸소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도 자신의 엑스(X)에 “정치적 공격거리를 만들기보다 공직자로서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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