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온 확대·벳테크 정착·스타터 운영…KAHA, 송도서 존재감 과시

경제

뉴스1,

2026년 2월 28일, 오후 04:52

카하 스타터 토크콘서트(한국동물병원협회 제공) © 뉴스1

핸즈온(Hands-on) 확대, 벳테크(VetTECH) 세션 정착, 스타터 운영(STARTER)까지…….

지난 2월 21~2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6 KAHA 컨퍼런스(콘퍼런스)'가 이론을 넘어 실전을 내세운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28일 한국동물병원협회(카하, 회장 최이돈)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수의사, 수의대생 등 170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협회와 인천시수의사회가 공동 주최했다는 점도 새로운 시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2025 아시아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를 성공적으로 이끈 협회 집행부는 이번 행사에서 실행력과 기획 역량을 다시 한번 검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임상 실무에 필요한 강사진 구성&패널 라운딩
2026 카하 컨퍼런스 패널 라운딩 © 뉴스1

이번 행사는 단순 이론 강의를 넘어 실제 임상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노하우 중심 강의로 프로그램을 재편했다.

특히 홍연정 웨스턴동물의료센터 원장, 김용선 본동물의료센터 원장, 송우진 시그니처동물의료센터 원장, 김성수 VIP동물의료센터 원장, 김예원 더케어동물의료센터 원장 등의 경험과 실패·성공 사례를 공유한 패널 라운딩 세션은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세션에서는 현장에서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해결 전략이 오갔다.

참석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 기준 전체 컨퍼런스와 카하 스타터는 각각 평균 4.44점, 벳테크는 4.49점을 기록했다. 핸즈온 워크숍은 4.77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 프로그램이 4점 중후반대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핸즈온, 조기 마감…실습 위주 학술, 만족도↑
박원근 원장이 2026 카하 컨퍼런스에서 실습 강의를 하고 있다(한국동물병원협회 제공). © 뉴스1

2026 카하 컨퍼런스 실습 강의(한국동물병원협회 제공) © 뉴스1

이번 행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핸즈온 중심 프로그램의 확대였다. 모든 실습 강의가 조기 마감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만족도 조사 결과 참가자 대다수가 웻랩(Wet Lab) 등 보다 심화된 과정의 개설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다지 강원대학교 교수, 박원근 용강동물병원 원장 등 강사진의 1:1 밀착 지도와 실시간 피드백 방식은 현장에서 즉각 적용가능한 기술을 체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지식을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내일 당장 수술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는 최근 학술 트렌드가 '청취' 중심에서 '체득'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최 측은 분석했다.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실습 코스에 대해서는 '협회만이 할 수 있는 컨퍼런스'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협회 관계자는 "이는 향후 카하 컨퍼런스가 실습 중심 학술 플랫폼으로 한 단계 더 확장해 나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KAHA STARTER… '임상' 넘어 '멘탈과 조직 적응'
설채현 원장이 21일 2026 카하 컨퍼런스 스타터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 뉴스1

이종원 원장이 21일 2026 카하 컨퍼런스 스타터 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협회 제공) © 뉴스1

예비수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카하 스타터도 주목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수의사들의 고민이 단순한 임상 지식의 부족을 넘어 △조직 적응 △멘탈 관리 △진로 방향 설정 등 보다 현실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채현 놀로행동클리닉 원장, 이종원 리본동물의료센터 원장 등은 21일 사회초년생 수의사들에게 임상적 멘토링은 물론 심리적 지지와 방향성을 제시했다. 설채현 원장은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김건우 FM동물메디컬센터 원장, 이태호 시그니처동물의료센터 원장, 류자연 본동물의료센터 원장, 김수민 VIP동물의료센터 팀장, 정소영 건국대학교 동물병원 수의사 등 선배 수의사들이 다양한 주제로 참여한 토크 콘서트는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젊은 수의사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된 '임상 밸런스 게임' 등 새로운 형식의 참여형 프로그램은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수의테크니션과 함께한 VetTECH 세션 성공적 안착
김완준 프라우드컴 대표가 22일 '2026 카하 컨퍼런스'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협회 제공). © 뉴스1

최이돈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이 21일 정기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수의사뿐 아니라 동물병원 종사자 모두와 함께하는 컨퍼런스라는 취지에 맞춰 동물보건사, 수의테크니션과 매니저를 위한 '벳테크' 세션도 확대 운영됐다.

해당 세션은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학술 프로그램의 외연을 동물병원 조직 전반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또한 유성호 서울대 의대 교수의 '법의학자가 바라보는 삶과 죽음', 소주소믈리에 '퍼니준'으로 알려진 김완준 프라우드컴 대표의 '전문직이 브랜드가 되는 순간' 등 인문과 경영 강의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로얄캐닌 클리니컬 얼라이언스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닥터레이 △한국마즈 그리니즈 △우리와주식회사 브이오엠 △유한양행 박스루킨 △그린벳 케어25 △한국조에티스 솔렌시아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프로징크 △녹십자수의약품 인터베리 알파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코벳클리닉 △신교무역 등 기업 브랜드도 부스를 설치하고 동물병원 전용 사료, 영양제(보조제), 동물용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각종 제품을 선보였다.

최이돈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은 "외국 학술행사에는 이론과 실습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많다. 이번 카하 컨퍼런스에서 백미인 스타터는 참여율과 집중도가 높고 반응도 좋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로 수의계 발전과 수의사 권익 향상, 반려동물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

'2026 카하 컨퍼런스'에 설치된 부스들 © 뉴스1

'2026 카하 컨퍼런스'에 설치된 부스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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