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시민들이 대형 태극기와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 앞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2025.8.15© 뉴스1 김진환 기자
올해 삼일절은 일요일과 겹치면서 2일 대체 공휴일로 지정돼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단순히 집에서 쉬기보다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은 이들을 위해, 전국 주요 역사 거점의 행사와 일정을 정리했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 뉴스1
천안 독립기념관의 '그날의 함성' 문화행사
명실상부한 삼일절 나들이의 중심지인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은 이번 연휴 기간 '그날의 함성'을 주제로 대규모 문화 행사를 연다.
행사의 백미는 3월 1일 오후 12시 겨레의 집 앞마당에서 펼쳐지는 삼일만세운동 재현 행사다. 수백 명의 시민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행진을 벌이는 이 행사는 방문객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어 그날의 뜨거운 감동을 몸소 느낄 수 있다.
겨레의 집 큰 무대에서는 전통 풍물놀이와 줄타기,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무용 공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이어진다. 아울러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독립운동가 문양 판화 찍기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 마당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한 어린이가 태극기를 그리고 있다.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은 어린이들을 비롯한 관람객들이 수용동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대문형무소역사관…도심 속에서 외치는 만세
서울 도심에서 삼일절의 열기를 느끼고 싶다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안성맞춤이다.
3월 1일 당일 오전 11시부터 시민들이 다 함께 대형 태극기를 들고 서대문독립공원 일대를 걷는 만세 행진이 열린다. 약 400m 구간을 행진하며 독립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이 행사는 도심 속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손꼽힌다.
연휴 기간에는 독립군 옷차림 체험이나 독립 선언서 인쇄하기 등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운영된다. 특히 3월 1일 당일은 역사관 입장료가 전면 무료여서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다.
전남 목포시 대의동 목포근대역사관 1관 앞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1관은 일제강점기 일본영사관으로 쓰였고, 최근 한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며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뉴스1
군산과 목포…지붕 없는 박물관을 걷다
전북 군산은 호남 최초의 만세 운동 발상지인 '3.5 만세 운동'의 정신이 깃든 곳이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인근 해망로 일대에서는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는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전남 목포의 근대역사문화거리 역시 옛 일본 영사관 건물인 목포근대역사관 1관을 중심으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건물 뒤편에 마련된 방공호 체험을 통해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의 아픈 역사를 되새길 수 있다. 역사관 1관과 2관은 삼일절 당일 무료로 개방된다.
삼일절 연휴 여행을 위한 알짜 팁
무료 개방 시설을 확인하자.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경복궁 등 주요 궁궐은 삼일절 당일 무료로 개방된다.
가급적이면 대중교통 이용 권장한다. 천안 독립기념관은 연휴 기간 주차장이 매우 붐빈다. 가급적 기차와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또 야외 행사와 행진 참여가 많으므로 아직 쌀쌀한 초봄 날씨에 대비해 따뜻한 겉옷과 걷기 편한 신발을 준비해야 한다.
seulbi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