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674억 달러…'일평균·반도체 수출액' 역대 최고 기록

경제

뉴스1,

2026년 3월 01일, 오전 09:25

사진은 2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2026.2.23 © 뉴스1 김영운 기자

2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역대 2월 중 최고치인 67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35억 5000만 달러로 사상 최초 30억 달러를 돌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67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월 수입은 7.5% 증가한 519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은 1.4%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은 9.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2월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15억 5000만 달러 증가한 155억 1000만 달러 흑자로, 1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품목 중에서는 5개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251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0.8% 증가하며 2월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인한 초과 수요와 이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이 지속되며 역대 월간 최대 기록 및 3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 수출을 이어갔다.

무선통신기기(14억 7000만 달러, 12.7%↑)는 4개월 연속 늘었고, 컴퓨터(25억 6000만 달러, 131.6%↑)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SSD 수출 호조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아울러 선박(22억 달러)과 바이오(13억 달러)도 각각 41%, 7% 늘었다.

반면 자동차(48억 1000만 달러, 20.8%↓)와 자동차부품(14억 5000만 달러, 22.4%↓) 수출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생산 물량이 줄어들며 감소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중남미과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7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對)미국 수출(128억 5000만 달러, 29.9%↑)은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세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석유제품, 이차전지 등 품목이 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중국 수출(127억 5000만, 34.1%↑)은 설 연휴와 춘절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며 다수 품목이 부진했으나, 반도체·컴퓨터·석유제품 등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아세안 수출도 30.4% 증가한 12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되도록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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