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674억 달러, 29% 상승…'일평균·반도체 수출액' 역대 최고(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3월 01일, 오전 10:43

7일 오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5.7.7 © 뉴스1 김영운 기자

2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역대 2월 중 최고치인 67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35억 5000만 달러로 사상 최초 30억 달러를 돌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67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7.5% 증가한 519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은 1.4%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은 9.6% 늘어났다. 2월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15억 5000만 달러 증가한 155억 1000만 달러 흑자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 3개월 연속 200억 달러 돌파 지속…자동차는 20.8% 감소
2월에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5개 품목에서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251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0.8% 증가하며 2월 전체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인한 초과 수요와 이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이 지속되며 역대 월간 최대 기록 및 3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 수출을 이어갔다.

국제 메모리 고정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DDR4(8Gb)는 863%, DDR5(16Gb)는 691%, NAND(128Gb)는 452% 상승했다.

무선통신기기(14억 7000만 달러, 12.7%↑)는 4개월 연속 늘었고, 컴퓨터(25억 6000만 달러, 221.6%↑)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SSD 수출 호조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아울러 선박(22억 달러)과 바이오 헬스(13억 달러)도 각각 41.2%, 7.1% 늘었다. 선박은 인도 물량 증가, 바이오헬스는 수주 물량 확대에 힘입었다.

반면 자동차(48억 1000만 달러, 20.8%↓)와 자동차부품(14억 5000만 달러, 22.4%↓) 수출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생산 물량이 줄어들며 감소를 기록했다.

일반기계(32억 6000만 달러·16.3%↓)는 최대 수출국인 미국 제조업 투자 부진에 따라 부진을 겪었다.

또 석유화학(33억 3000만 달러·15.4%↓)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업황 악화, 저유가에 따른 단가 하락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았다.

이외에도 디스플레이(12억 1000만 달러·4.2%↓), 석유제품(37억 3000만 달러·3.9%↓), 가전(5억 1000만 달러·19.9%↓), 섬유(6억 9000만 달러·14.5%↓), 철강(23억 6000만 달러·7.8%↓), 이차전지(5억 9000만 달러·5.7%↓) 등에서 수출 감소가 나타났다.

2월 15대 주요 품목별 수출액(억 달러) 및 증감률(%). 역대 순위는 역대 2월 기준.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3.1/뉴스1

미국·아세안·인도에서 역대 2월 중 최고 실적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중남미과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7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對)미국 수출(128억 5000만 달러, 29.9%↑)은 반도체 341.9%, 컴퓨터 327.7% 등이 세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을 이끌었다. 바이오헬스, 석유제품, 이차전지 등 품목이 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다만 자동차 수출은 30.1%, 일반기계는 20.9%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대중국 수출(127억 5000만, 34.1%↑)은 설 연휴와 춘절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며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등 다수 품목이 부진한 경향을 보였다. 다만 반도체 수출이 141% 증가하며 2월 중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도 30.4% 증가한 12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24.2% 감소했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선박 수출 호조에 힘입어 2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도 수출은 역대 2월 중 1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일반기계, 철강 등의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17억 2000만 달러(8%↑) 실적을 올렸다.

2월 9대 주요지역별 수출액(억 달러) 및 증감률(%). 역대 순위는 역대 2월 기준.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3.1/뉴스1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되도록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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