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2월 한 달 동안 코스피 지수가 역사적 랠리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가 활황을 기록한 반면 미국 증시는 부진하면서 서학개미들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자조까지 나오면서 투자금도 이탈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2일 4949.67이었던 코스피 지수는 27일 6244.13으로 마감해 2월 한 달 동안 26.2% 상승했다. 코스피 랠리를 이끌었던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43.9%, SK하이닉스도 27.8% 오르며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미국 증시는 대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지수는 2만 3592.11에서 2만 2668.21로 2월 한 달 동안 3.9% 하락했고, S&P 500 지수도 6976.44에서 6878.88로 1.4% 내리면서 코스피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투자금 TOP 50중 35개 주가 하락
서학개미들이 주로 투자한 개별 종목들의 주가도 다수 하락했다. 뉴스1이 한국예탁결제원의 해외주식 보관 금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투자자의 보관 금액이 많은 해외주식 상위 50개 종목(26일 기준) 중 2월 한 달 동안 주가가 상승한 건 15개에 그쳤다. 10개 중 7개는 손실을 봤다는 얘기다.
특히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한 상위 10개 종목 중 2월 한 달 동안 상승한 종목은 하나도 없었다. 구체적으로 △테슬라(-4.6%) △엔비디아(-4.5%) △알파벳 클래스A(-9.3%) △팔란티어(-7.2%) △애플(-2.2%) △인베스코 QQQ ETF(-3.0%) △뱅가드 S&P 500 ETF(-1.4%) △아이온큐(-0.5%) △마이크로소프트(-7.2%)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10.1%) 등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크게 폭락한 종목도 있었다. 2월 한 달 동안 10% 이상 하락한 종목(보유금액 순)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10.1%)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쉐어즈(-10.5%) △아마존(-13.6%) △아이렌(-22.9%) △AMD(-18.7%) △비트마인(-14.3%) △뉴스케일 파워(-22.0%) 등 7개 종목이나 됐다.
상승한 15개 종목(보유금액 순)은 △슈왑 US 디비던드 에퀴티 ETF(+5.9%) △아이셰어즈 미국 초단기 국채 ETF(+0.27%) △TSMC(+9.7%) △아이셰어즈 은 ETF(+17.3%) △JP모건 에퀴티 프리미엄 인컴 ETF(+2.5%) △SPDR 금 셰어스 ETF(+13.3%) △리얼티인컴(+10.7%) △유나이티드헬스(+2.7%) △아이셰어스 미국 20년 이상 장기채 ETF(TLT·+4.9%) △써클 인터넷 그룹(41.8%)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B(+3.6%) △미국 20년 이상 만기 국채 수익률 3배 ETF(TMF·+14.2%) △ASML(+0.6%) △넷플릭스(+16.3%) △루멘텀(+65.6%) 등이다.
'미장 탈출은 지능 순' 자조…美 투자금 이탈도
미국 증시는 최근 설비투자 비용 등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각종 우려가 제기되면서 거대 기술주가 부진한 데다, 미국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른 관세 불확실성 및 미국-이란 갈등 등 지정학적 문제로 주가 상승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세를 추종하는 'KODEX 미국 서학개미 ETF'의 경우 2월 수익률이 -4.5%다.
미국 증시의 부진에 '미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자조까지 나오면서 자금이 이탈하는 추세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액은 1665억 달러로, 전월(1680억 달러) 대비 0.9% 줄어들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월 기준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S&P500 지수는 실적 개선 여력을 보유하고 있고 진입 부담이 완화됐으며 3분기 정책 모멘텀 반영이 예상되는 만큼 연간 상승 여력은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펀더멘털에 더해 정책 모멘텀이 크게 반영되는 유럽·아시아 국가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지수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themo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