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50 항공기(에미레이트항공 제공)
중동발 항공 대란으로 두바이에 고립됐던 한국인 여행객들의 수송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국제공항이 제한적으로 운영을 재개함에 따라 주요 여행사들이 순차적인 항공권 재발권 및 변경 작업에 돌입했다.
하나투어(039130)는 금일 오전 4시(현지시간) 에미레이트항공의 항공편을 통해 체류객 150여 명 중 40여 명을 우선 수송했다. 해당 인원은 타이베이를 경유해 인천으로 귀국할 예정이며, 현재 두바이 현지 호텔에는 하나투어 고객 110여 명이 대기 중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항공편 작업과 운항에 워낙 변수가 많은 상황이지만 내일도 수십 명이 추가로 귀국편에 오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송 작전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체류 비용 부담을 둘러싼 실무적 움직임도 포착됐다.
하나투어는 현재 두바이와 아부다비 정부 당국에 체류객들의 호텔 숙박비 및 체류 비용 지원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이번 사태가 예기치 못한 군사 충돌이라는 불가항력적 사유로 발생한 만큼 현지 정부 차원의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현재 다른 주요 여행사들도 항공 좌석 확보에 나섰지만, 한계에 다다르자, 인접국을 활용한 육로 탈출 시나리오도 검토되고 있다.
교원투어의 경우 두바이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어 오만 무스카트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귀국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항공편만 확보 가능하다면 당연히 추진하겠지만, 현재 무스카트 노선조차 전 세계 여행객이 몰려 좌석 확보가 최우선인 상황"이라며 현장의 고충을 전했다.
seulbi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