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 달러 강세…환율 1476.2원 마감(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3월 04일, 오후 04:11

중동분쟁 여파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어 있다. 2026.3.4 © 뉴스1 최지환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26거래일 만에 1470원선에서 마감했다. 장 중 한때 1480원선을 돌파했지만 마감 직전 상승 폭을 축소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대비 10.1원 오른 147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종가 기준 지난 1월21일(1460.3원) 이후 26거래일 만에 1470원 선에 진입했다.

간밤에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을 돌파했던 환율은 1479.0원으로 시작해 장중 1484.2원까지 상승했으나, 오후에 상승 폭을 축소하면서 시가보다 낮은 1476.2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6일(1429.4원)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04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미국-이란 확전 양상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어진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원유 수송 흐름이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3일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장 대비 0.8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0.94%,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가 1.00% 내리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반면 브렌트유는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73달러선을 돌파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에너지 수급 차질에 따른 악영향이 우려되며, 원화 약세 폭은 주요국 대비 크다"며 "안전자산으로서 달러화의 입지가 강화됨에 따라 역외에서는 롱플레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수입 결제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위"라고 전망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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