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후 국내 증시는 통상 한 달 내 반등 흐름을 보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 연속 급락으로 코스피 지수가 강세장 돌입 직전 밸류에이션(평가가치)으로 내려가면서전문가들도 "이제는 들어갈만 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과거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던 6차례 사례에서 지수가 이전 흐름을 되찾기까지 평균 30일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저점 기준으로는 대부분 일주일 안팎에서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지난 4일 정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2.06%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역대 서킷브레이커 발동 사례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이다. 장 마감 이후 진행된 애프터마켓에서도 7.63% 하락했지만, 거래소 종가 대비 5.36% 반등하며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과거 사례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가장 최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던 2024년 8월 5일 이후 코스피는 다음 거래일인 6일 3.30% 반등했다. 하락 이전 수준 회복까지는 11일이 걸렸고, 저점 대비로는 7거래일 만에 7.6% 상승했다.
2001년 9월 11일 미국 테러 직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을 당시에도 코스피는 42일 만에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저점 기준으로는 7거래일 만에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저점'을 지났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첫 하락일에는 조심스러운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더 하락할 이유는 없다"는 게 주요 의견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코스피 5240선의 밸류에이션은 약 8.35배로, 2025년 1월 강세장 진입 직전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5050선 기준으로는 8.05배 수준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 구간에 근접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이틀간 약 19%에 달하는 급락은 시장 과열 해소나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비이성적인 속도의 하락"이라고 말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서킷브레이커는 대체로 시장의 심리적 저점 부근에서 나타났다"며 "평균 32거래일 이후 9.9% 반등하며 서킷브레이커 당일의 낙폭을 회복했고 60거래일을 전후로 20% 가까운 반등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4일 기록한 저점 5059포인트의 PER은 8.06배 수준으로 2008년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코스피의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구간"이라며 "8배 이하의 PER 밸류에이션은 낙폭과대 구간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o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