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인뱅) 등은 게임과 재미 요소를 결합해 연 최고 10~20% 금리를 주는 ‘도파민 금융’ 상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도파민 금융이란 고객의 보상 체계를 자극해 즐거움과 만족감을 유도하도록 설계한 금융 서비스와 상품이다. 은행과 핀테크 등에서 경험과 재미, 보상 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의 이용률과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 빙고 적금'. (자료=우리은행)
신한은행은 재미와 경쟁 요소를 결합한 신개념 참여형 적금 상품 ‘오락실 적금’에 연 최대 20% 금리를 적용해 총 30만좌를 단기간에 완판시켰다. 오락실 적금은 8주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매주 최대 1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기본 금리 연 2%에 우대이자율 최대 연 18%포인트를 더해 최대 연 20%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이자율은 가입 2주차부터 7주차까지 진행되는 ‘같은 그림 맞추기’, ‘떨어지는 5만원 잡기’ 등 주차별 미션 게임 성적에 따라 차등 제공해, 게임 성적 합산 상위 3% 이내 고객에게 최고 금리를 적용했다.
인뱅들도 다양한 도파민 금융 서비스와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돈 버는 재미’ 서비스는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카드 짝맞추기 △색깔 맞추기 △빨리 맞추기 △기억력 테스트 등 앱테크를 한 곳에 모았다. 특히 이 서비스는 화장품이나 식료품, 편의점 등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미션을 수행하면 각종 온라인몰에서 할인 쿠폰이나 상품 랜덤 교환권 등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케이뱅크가 내놓은 ‘궁금한 적금’은 출시 1년여 만에 100만좌를 돌파했다. 궁금한 적금은 한 달 만기 적금으로 매일 입금할 때마다 랜덤 금리가 적립되고, 만기 시에 누적된 금리가 적용된다. 기본 금리는 연 0.7%로 31일 간 빠짐없이 입금하면 최고 연 6.7%를 받을 수 있다. 앱테크와 적금을 결합한 형태로 고객에게 랜덤 금리로 재미를 주고 매일 저축하는 습관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고객의 앱 채류시간과 재방문율 등을 높이기 위해 재미와 보상을 결합한 도파민 금융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며 “MZ세대 등 젊은층이 증시로 대거 이탈하고 있어, 고금리 상품을 활용한 고객 잡기 목적으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