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사옥(롯데손해보험 제공)
한국기업평가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요구' 조치를 받은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한국기업평가는 6일 롯데손해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RS) 등급을 'A(부정적 검토)'에서 'A-(부정적 검토)'로 하향 조정했다.
후순위사채 등급도 'A-(부정적 검토)'에서 'BBB+(부정적 검토)'로, 신종자본증권 등급도 'BBB+(부정적 검토)'에서 'BBB(부정적 검토)'로 낮아졌다.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손해보험의 적기 시정조치 단계 격상으로 영업, 자본조달, 유동성 측면의 리스크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는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결과 '경영개선 권고' 조치를 부과했다. 이후 롯데손해보험은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했지만, 금융위는 불승인 결정하고 지난 4일 적기 시정조치 단계를 '경영개선 요구'로 격상한 바 있다.
한국기술평가는 롯데손해보험의 경영 및 리스크 관리, 보험영업, 유동성 및 자본조달 여건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했다. 경영개선 계획의 불승인 가능성 등 주요 우려 요인도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고 봤다.
특히 퇴직연금의 순유출 증가에 대해 유동성 관리 부담을 크게 가중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자금 이탈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적기시정조치가 격상된 만큼 추가 자금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롯데손해보험 퇴직연금 적립금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법인 물량, 특히 롯데 계열 물량의 이탈 방어 여부가 유동성 관리 부담을 좌우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또 발행시장에서의 신뢰도 저하로 지급여력(K-ICS)비율 제고 수단이 제한될 것으로 봤다.
한국기술평가 측은 "단기적으로는 경영개선 계획의 승인 여부가 중요하다"며 "경영개선 계획이 재차 불승인되거나, 사업 및 재무지표 저하 폭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확대될 경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추가적으로 검토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매각 진행상황 역시 주요 모니터링 요소"라며 "단기간에 매수자 확보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대주주 변경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계열 지원 가능성 변화 및 자본확충 수반 여부 등을 점검해 필요 시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등급 조정은 재무 펀더멘털 변동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금융당국의 적기 시정조치에 연동된 평가상 조정"이라며 "당사의 지급여력과 재무상황에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themo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