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석유·반도체가격 상승에 물가 전망 올리고 성장률은 내려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06일, 오후 06:1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는 6일 국제유가와 반도체 가격 인상 영향을 반영해 올해 한국의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에서 2.1%로 올렸다. 유가 상승과 지난달 산업활동 약세를 고려해 성장률 전망은 2.4%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사진= 이데일리DB)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을 종전 배럴당 63달러에서 67달러로 상향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브렌트유 가격이 일시적으로 80~90달러로 상승했다가 다시 내려간다는 가정에서다.

이어 메모리칩 가격 상승분이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되는 점도 물가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칩 가격이 150% 오를 때 소비자물가는 0.28~0.47%포인트 오를 수 있지만 기술 제품 생산 업체들이 원가 상승분을 모두 소비자 물가에 반영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은 0.1~0.2%포인트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그밖에 설탕과 밀가루 가격 인하로 주요 업체들이 최근 주요 제빵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내린 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이다.

앞서 씨티는 이란 전쟁 발발 직후 올해 2∼4분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평균 82달러대가 된다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은 0.45%포인트 떨어지고, 물가는 0.6%포인트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시나리오에서 내년 성장률은 0.24%포인트 내려가고, 물가는 0.1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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