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알든 이코노미스트
그는 “대체로 두 자산은 시계추처럼 번갈아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금이 이번 사이클에서 이렇게까지 많이 올랐다면, 다음 사이클에서는 ‘사이클이 거듭될수록 수익률이 점점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다시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종종 금과 비교되며, 많은 투자자들은 이를 ‘디지털 금’이라고 부르고 있다.
알든은 금이 올해 1월에 온스당 약 560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이후, 시장 심리가 “다소 도취된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버블이라고까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다소 과열된 분위기는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금 시장 심리를 추적하는 JM 불리언의 금 공포·탐욕 지수(Fear and Greed Index) 는 이날 100점 만점에 72점으로 ‘탐욕(Greed)’ 구간을 기록했다. 같은 날 비트코인과 광범위한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측정하는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 는 18점으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알든은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 심리가 “다소 부당할 정도로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7만116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000달러 대비 44% 하락한 상태다.
그는 금과 비트코인의 관계를 지나치게 고정된 서사로 해석하는 데도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든은 “이런 관계를 너무 절대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경계하려 한다”며 “금과 비트코인이 함께 오를 수도 있고, 함께 내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과 금은 종종 법정통화의 대안 자산으로 함께 묶이고 있지만 두 자산의 관계가 항상 일관된 것은 아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는 함께 움직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완전히 다른 흐름을 보이기도 한다.
알든의 발언은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최근 비트코인에 대해 장기 가치저장 수단이자 안전자산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경고한 직후 나온 것으로, 그에 대한 일종의 반박이기도 하다. 달리오는 비트코인이 중앙은행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프라이버시 한계와 양자컴퓨터에 대한 취약성 우려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