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류 가격이 표시돼 있다. 중동 리스크와 수급 불안정성에 따라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900원을 넘는 등국내 기름값이 엿새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정부 합동반은 이날부터 주유소를 직접 방문해 가격 동향과 판매 상황을 점검하는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2026.3.6 © 뉴스1 김진환 기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급등했다. 휘발유 가격은 3주, 경유 가격은 4주 연속 상승세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746.5원으로 전주 대비 55.3원 올랐다. 경유 판매 가격은 86.3원 상승한 1680.4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701.7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755.9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626.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자가상표주유소가 1694원으로 가장 비쌌다.
자가상표 주유소란 특정 대형 정유사의 브랜드(상표)를 달지 않고, 석유 수입사나 여러 정유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자체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주유소다. 일명 '무폴(無pole) 주유소'로도 불린다.
2월 넷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11.5원 하락한 1616.2원, 경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15.1원 내린 1545.6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 당 86.1달러로 전주 대비 15.6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98달러로 19.1달러 상승했으며 국제 경유(황 함량 0.001%) 가격은 134.8달러 상승한 42.4달러로 확인됐다.
국제 유가는 통상 2~3주 뒤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이란의 주변국 석유 시설 타격 및 호르무즈 해협 항행 선박 공격 선언 등으로 상승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했다"며 "국제 유가나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시차(1~3주)는 돌발적인 리스크가 있을 땐 주기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를 고려해도 초유의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h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