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팀스파르타 대표가 서울 강남구 팀스파르타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이 대표는 “기존의 기업 AI 교육은 맞춤형 교육이 아니라 획일화된 자료를 가지고 교육하는 방식이었다”며 “팀스파르타는 맞춤형으로 교육해준다는 걸 알고 먼저 전사 교육을 요청하는 수요도 있었다. 시장 수요에 맞춰 약 2년 전쯤 기업교육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전사적인 AI·AX 교육을 먼저 요청해 온 사례였다. 현재 기업교육 고객사는 150여곳으로 늘어났다. 2024년 4월 설립한 일본 법인도 기업교육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대 변화에 따라 커리큘럼을 적절하게 개선한 것도 팀스파르타의 성장 비결이다. 생성형 AI 등장으로 코딩 교육 무용론이 일각에서 나왔지만 이 대표는 구직자에게 요구하는 역량이 달라졌을 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단순히 코딩을 할 줄 아는 개발자보다는 지식과 경험의 깊이가 있는 자를 찾게 됐다. 기업이 원하는 엔지니어의 요구 역량이 달라졌고 저희 커리큘럼도 그에 맞춰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가령 과거에는 웹페이지 코드를 직접 만드는 사람을 필요로 했다면 지금은 AI가 만들어 준 코드를 이해한 후 더욱 효율적이게, 이용자 친화적인 방향으로 수정하고 진화시키는 사람을 원한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이 대표는 팀스파르타의 교육 커리큘럼에도 AI 활용 내용을 추가해 개선했다.
이 대표는 “AI가 처음 나왔을 때는 AI를 쓰지 말고 직접 코딩해야 실력이 오른다고 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AI를 더 적극적으로 쓰고 AI가 내뱉는 결과물을 이해하기 위해서 지식을 학습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팀스파르타의 초기 강점이었던 ‘인재 양성 능력’은 사업 확장의 배경이 됐다. 팀스파르타는 자사 수료생을 인턴으로 채용하면 첫 달 월급을 대신 지급하는 ‘바로인턴’ 프로그램에 연간 약 10억원을 투자한다. 직접 육성한 인재에 대한 일종의 자신감이다. 실제로 이 중 3분의 1은 해당 기업에서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다. 이 대표가 교육업에서 파생된 인재로 사업을 확장하려 하는 것도 이런 자신감에 기반했다. 이 대표는 “오래된 SI 기업(기업이나 기관이 필요로 하는 IT 시스템을 대신 만들어주는 회사)을 인수한 후 저희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주니어 개발자를 투입한다. 기업은 고정적인 인건비를 변동비로 쓸 수 있으니 마진이 오르고 수료생들에게는 경험이 쌓인다”며 “2024년 인수한 SI 기업 ‘위플래닛’은 프로젝트당 이익률이 5%에서 40%대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팀스파르타는 2024년 설립 4년 만에 매출액 6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액 약 730억원을 기록했다. 또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예비유니콘은 중기부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이며 시장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야만 예비유니콘이 될 수 있다.
이 대표는 교육업을 기반으로 하는 IT 연합체로 팀스파르타를 더욱 성장시킬 계획이다. 특히 외주 개발 매칭 서비스 ‘스파르타빌더스’를 통해 SI 기업, 게임 기업 등을 추가로 인수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위플래닛 사례처럼 자사 수료생을 투입해 기업 성장 및 이익 향상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교육업은 개발자 등 IT 직무를 넘어 전 직군으로 강의를 확대할 예정이다. 직무별로 적절한 AI 활용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이 대표 구상이다. 그는 “도메인 지식과 AI를 잘 연결하는 사람들이 필요해질 거다”며 “AI를 탑재한 경영 지원 인력, 회계 인력, 영업 인력 등 AI 역량이 있는 직무별 인재를 길러 내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3년 안에 매출액 3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며 “올해 목표는 1000억원 달성이고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신사업 분야에서 400억~500억원 매출액을 내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범수 팀스파르타 대표가 서울 강남구 팀스파르타 사무실 입구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