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 성장 정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길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가 대기업 및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상생 협력 생태계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나서면서 중기업계 상생 모델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를 주제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간담회를 주재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우수 실천 기업을 격려하면서 다양한 상생 모델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올해 대·중소기업 협력 방안과 지원 확대 방침을 내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총 169억 원 규모로 약 50개 내외 과제를 선정해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대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브랜드 인지도,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해외 시장을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공략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중기부는 협력재단과 함께 올해 1차 주관기업 공모를 통해 25개 과제를 확정하고 해당 과제에 참여할 중소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2차 과제 모집은 5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사업에서는 유통·플랫폼·방송 등 2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형 협업 과제도 처음 도입했다. 주관 기업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단계별로 협력하는 방식이다.
중장기 프로젝트형 지원도 확대된다. 참여 중소기업당 지원 한도는 기존 5000만 원에서 최대 2억 원으로 늘리고 제3국 생산 거점 이전을 의미하는 'P턴(P-turn)' 유형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프로젝트 전체 지원 규모는 최대 3년간 20억 원까지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10주년을 기념하고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우수 중소기업 제품 전시와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스마트비즈엑스포 2025'를 개최했다.(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1 © 뉴스1
중기부는 K-뷰티와 인공지능(AI) 분야 등 글로벌 진출 선도 과제도 확대할 계획이다. 대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과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력을 결합해 시장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도 상생 협력 사례가 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유망 중소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K-슈퍼루키 위드영'(With Young)을 통해 중소기업의 국내외 유통 확대를 돕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중소 브랜드의 판로 확대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AI 분야에서도 협력 모델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인공지능 기반 AX 설루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중소기업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대기업들도 상생 협력 확대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현대자동차와 HD현대일렉트릭, SK하이닉스, 효성 등 주요 기업들은 협력 중소기업과의 기술 협력과 공동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상생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는 구조가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중기부 관계자는 "동반 진출 지원사업은 대기업의 경험과 네트워크, 중소기업의 혁신성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대표적 협력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수출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대기업 등과의 사업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이 4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년 상생결제 확산의 날’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4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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