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밸류체인 급부상"…AC·VC, 자율주행·드론 섹터 투자 '맑음'

경제

뉴스1,

2026년 3월 10일, 오전 06:33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5년 벤처투자 동향 및 유니콘 기업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GPU를 중심으로 투입되던 투자 자금이 모빌리티·로보틱스·NPU 등을 포괄하는 '피지컬 AI' 밸류체인으로 이동·확장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자율주행·드론·로봇 스타트업·벤처들이 부상하고 있다.

소수 대형 딜 중심의 '선택과 집중'이 피지컬 AI(임베디드 AI) 섹터에 반영되면서 벤처캐피털(VC)의 시선이 로봇·모빌리티의 칩(NPU·SoC)과 자율주행 센서 등에 맞춰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비상장 스타트업·중소기업 투자 통계(더브이씨 기준)에서 전체 투자 6612억 원 중 모빌리티 분야가 1700억 원(25.7%)으로 단일 섹터 최대 비중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1% 줄었지만, 전체 투자금은 29.6% 증가해 소수 대형 딜 중심의 자금 쏠림이 가속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 완제품이 아닌 소부장·통신·센서·부품 등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VC 업계에 따르면 보스반도체·딥엑스 등은 차량용 AI 전장 반도체 및 온디바이스 AI 관련 스타트업인 점을 내세워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벰로보틱스 등 물류·제조 로봇 스타트업도 △감속기 △액추에이터 △센서 등 부품사와의 연계를 강조하며 부품 밸류체인이 먼저 부상한다는 논리로 VC 설득에 적극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유비파이가 대규모 드론(5293대)으로 군집비행 기네스 기록을 달성하는 모습(국토교통부 제공) 2024.5.1/뉴스1

유비파이 등 산업·군용 드론 분야에선 국산 부품 내재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들은 먼지·진동·우천 등 열악한 환경을 견디는 내구성과 하드웨어 스펙을 강조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1월 열린 'CES 2026'에서 피지컬 AI 사례들이 대거 공개되면서 AI 투자도 관련 칩과 인프라로 쏠리는 추세다.

액셀러레이터(AC)·VC 업계는 피지컬 AI 핵심 밸류체인으로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동하는 AI 반도체·HBM·온디바이스 칩 △라이다·레이더·카메라·V2X 칩 등 센서·전장부품 △현장 데이터 학습·제어 소프트웨어(SW)를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 완제품을 파는 기업보다는 피지컬 AI 밸류체인을 연결해 반복 매출(ARR) 구조를 구축한 기업이 부상하고 있다"며 "AC·VC 입장에서도 지금이 초기 부품·플랫폼 기업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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