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탈취 국세청, 관리요령 없어”…“경험·이해 부족 인정, 재발책 마련”

경제

이데일리,

2026년 3월 11일, 오후 01:43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성진 국세청 차장은 11일 가상자산(코인) 탈취사건에 관해 “가상자산에 대한 경험이나 이해 노하우가 부족한 것을 인정한다”고 고개 숙였다.

이 차장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올해 첫 업무보고를 한 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의 탈취사건 질타에 “3월 1일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장은 “지난 2월 26일 발생한 가상자산 유출과 같은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가상자산관리개선TF를 즉시 출범해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종합적인 방지 대책을 수립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26일 ‘고액체납자 추적 특별기동반’ 성과 보도자료에 현장수색 결과와 사진을 담아 배포하면서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400만개(당시 시세 기준 480만달러, 69억원) PRTG(Pre-Retogeum) 코인의 핵심 보안정보인 니모닉 코드를 노출했고, 이후 모두 탈취당했다. 탈취범이 자수했지만 이후 2시간여 만에 2차 탈취를 당했고 현재 경찰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박성훈 의원은 “국민들이 국세청을 ‘디지털 바보’라고 농락한다”며 “국세청이 가상자산을 처음 압류한 게 5년 전인 2021년 3월인데도 국세청 가상자산 강제징수 업무처리 요령엔 리모닉 관리에 관한 사항이 없고, 가상자산 콜드월렛에 압류 상황별 세부적인 업무 집행 절차도 규정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세청이 보여주기식 홍보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업무의 기본과 상식에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임광현 국세청장은 캄보디아 국세청장과의 면담을 위한 출장으로 이날 업무보고에 불참했다.

이성진 국세청 차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3회 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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