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간 엔화 '반값 환율' 200억 거래…토스뱅크, 5만건 환수(종합)

경제

뉴스1,

2026년 3월 11일, 오후 01:46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 2021.10.5 © 뉴스1 박세연 기자

7분간 엔화 반값 환율 사고로 200억 원이 거래된 토스뱅크가 약 4만~5만건을 환수 처리하기로 했다.

토스뱅크는 11일 오후 공지를 통해 전날(10일) 발생한 엔화 환율 오류와 관련해 거래된 환전액을 환수한다고 밝혔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9분부터 36분까지 7분간 엔화 환율이 실제 시장 환율 대비 약 2분의 1 수준으로 잘못 표기되는 착오가 발생했다. 약 7분 동안 200억 원대 환전 거래가 이뤄졌고, 이 가운데 은행 측 손실 규모는 100억 원대로 추산된다.

사고 원인과 관련 토스뱅크는 "외환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점검 및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의도치 않은 영향으로 엔화 환율이 정상 기준과 다르게 고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가 밝힌 '의도치 않은 영향'은 빗썸이나 삼성증권 등과 같은 직원의 '오기입' 오류가 아닌 프로그래밍 오류를 뜻한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프로그래밍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고, 바로 잡는 과정이 7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부터 토스뱅크에 대한 현장점검에 돌입했다. 금감원은 토스뱅크의 내부 통제 절차 등에 미비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검사로 전환 가능성도 열려있다.

토스뱅크는 7분간 반값 환율에 엔화 환전 거래가 이뤄진 4만~5만건에 대해 정정 및 취소 처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잘못 표기된 환율로 진행된 거래가 취소 처리되면, 해당 외화(JPY)는 회수되고 매수에 사용된 원화 금액은 환불 처리된다. 만약 이미 해당 외화(JPY)가 카드 결제, 송금, 출금 등으로 사용된 경우 해당 고객의 외화통장(JPY), 토스뱅크 통장 순으로 보유 잔액에서 출금해 충당하게 된다.

토스뱅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향후 시스템 점검 절차를 강화하고, 환율 고시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체계를 철저히 개선해 동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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