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략 비축유 방출 동참할까…"IEA와 공조 논의 중"

경제

뉴스1,

2026년 3월 11일, 오후 06:38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 2026.3.10 © 뉴스1 김민지 기자

정부가 중동 상황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전략 비축유 방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산업부에 따르면 IEA가 10일 주최한 긴급회의에 산업부도 참석해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도 (비축유 방출 공조) 논의에 참여 중"이라며 "비축유 방출에 대한 입장은 검토 단계"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 IEA가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방출 규모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이뤄진 1억 8200만배럴 이상인 3억~4억 배럴 규모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IEA의 비축유 방출 제안에 따라 IEA 32개 회원국은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각국의 방출 할당량 등 조율에 들어갔다.

공동 방출은 11일(현지시간) IEA 이사회에서 만장일치 방식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IEA는 1973년 아랍 석유 금수 조치를 계기로 창설됐다. IEA 회원 자격을 획득·유지하려면 전년도 일평균 순수입량 기준 최소 90일분의 비상 석유 비축을 보유해야 한다.

공동 방출은 각국이 보유한 비축유를 같은 시점에 방출해 유가 안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취지로 시행된다. 다만 일부 방출 사례에서는 공동 방출이 '석유 위기' 심각 단계 진입 신호로 해석돼 오히려 유가가 오른 경우도 있었다.

현재 한국은 약 120일분의 정부 비축유와 약 80일분의 민간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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