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 NCC 공장 전경© 뉴스1
중동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 조달에 차질을 빚고 있는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이 일부 고객사에 '불가항력'(Force Majeure·포스마주르) 발생 가능성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011170)과 LG화학(051910)은 최근 고객사에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여파로 원료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같이 통지했다. 롯데케미칼은 복수의 제품군, LG화학은 가소제 제품인 디옥틸 테레프탈레이트(DOTP) 수급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불가항력은 전쟁과 천재지변 등 단일 기업이 제어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고객사에 제품을 제때 공급하기 어려울 때 내리는 조치다. 불가항력을 선언하면 추후 계약불이행에 따른 배상 책임을 면제받을 수 있다.
앞서 여천NCC는 고객사에 제품 공급이행 지연·조정을 통보하고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중동산 나프타의 젖줄인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극심한 생산 차질을 빚는 모양새다.
나프타는 에틸렌과 프로필렌의 기초 원료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국내 정유사가 원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나프타와 수입 나프타를 절반씩 취급한다. 수입 물량의 54%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하고 있다.
dongchoi89@news1.kr









